모 신문에서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 합격자 상위대학 순위를 1등부터 10등까지 발표하였다. 1위 서울대 335명, 2위 고려대 143명,연대,성대,한대,이대,부대,전대,경대,10위 외대 17명…, 중앙대는 없었다. 충격이었다. 요즘들어 부쩍 "모교에 문제가 많다.", "재단이 학교운영에 관심이 없다", "대학평가순위가 하락하고 있다", "고객만족도평가가 꼴찌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어오던 터라 이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어찌하여 모교가 H,E,B,J,K대 만도 못하게 바닥으로 떨어졌나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날은 중앙대가 모교라는 것이 창피하기까지 하였다. 내가 중앙대를 졸업했다는 것이 남들이 알아볼까 두려워 출근하는 아침 발걸음이 무거웠다.
아들이 고3이라 학력고사성적별 대학지원학교 배치표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서도 중앙대는 예전의 위치가 아니었다. 배치표 역시 밑으로 처져 있었다. 아들에게 고3생들의 대학교 평가순위에 대해 물어 보았다. 아들 대답 역시 S,H대등 뒤에 있다고 생각했던 대학들 뒤에 중앙대를 언급하였다. 또 한 번의 충격이었다. 동문들이 염려하는 이야기가 소문이 아니라 사실이며, 객관적이고 정확한 현실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물론 한 두 해 고시합격생이 적을 수도, 대학 평가순위에서 뒤 처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모교는 그게 아닌 것 같다. 날개 없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물체 같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옛 명성을 가지고 몇 년간은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가면 더 이상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 옛 명성을 까먹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2류,3류로 떨어지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
1987년 모교가 재정상 매우 어려울 때 재일교포 실업가인 김희수 박사가 모교 학교법인을 인수하였다. 그는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일제의 민족차별 속에서 공부하였고, 기업을 이룩하고 발전시키면서 많은 민족적 비애를 경험하여,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면서 애국심을 불태워 민족의 영원한 독립은 교육을 통하여 양성한 인재에 의해서 만이 가능하다며, '공수래공수거'라는 인생철학을 갖고 있어서, 성공적으로 이룩한 기업의 실과는 민족을 위해 보람 있게 사용하고, 보람 있는 일 가운데 교육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국가와 민족을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일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개인의 재산을 교육사업에 희사하겠다는 결심을 하였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그 당시 동문들은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했었다. 기대는 애국심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개인의 재산을 학교에 희사하겠다는 결심 때문이었고, 우려는 일본에서 부동산으로 성공하였는데 혹시라도 부동산투자의 일환으로 학교재단을 인수한 것이 아닌가? 많이 남기고 팔아넘길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서였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다. 초창기에는 기대 쪽의 비중이 컸지만, 이제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0년 20년이 지나도 못 이루었다면, 앞으로 10년, 20년 아니 30년이 지난다 해도 못 이룬다. 아니 영원히 이루지 못한다. 10년, 20년 동안 학교가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 했다면,당연히 물러나야 한다. 인수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 S그룹이 인수한 S대와 너무나 비교된다. 왜, S대는 승승장구하고 있고, 모교는 추락하는가? 답은 운영을 맡은 재단과 교직원이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학교는 고시합격 인원이 몇 명인지 알고 있는 교직원도 없고 관심도 없는 것 같다.
학교법인은 비영리법인이다. 여기서 이익을 바라면 안 된다. 아니 이익을 바랬다 해도 손해만 계속 보고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면 팔아 치워야 한다. 더 이상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재단과 교직원이 현실에 안주하여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면, 이는 개인적인 생을 영위하기 위하여 학교와 동문의 명예를 갉아 먹고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바꿀 수 없는 20만 명이 넘는 동문과 재학생이 있기 때문이다. 재단이 더 이상 동문을 욕 먹여서는 안 된다. 이사장은 중앙대를 소유하고 있지만 중앙대가 모교는 아니다. 20만 동문은 중앙대가 모교다. 청춘의 꿈과 희망을 여기에서 품었고 키웠다. 자나 깨나 잊을 수 없는 곳이 중앙대다. 재단에게 묻고 싶다. 추락하는 학교 위상을 보는 동문들의 가슴 아린 아픔을 아는가? 안다면, 물러나라. 진정으로 학교를 사랑한다면 그것이 최상의 선택이다. 다른 대안은 없다.
총동문회 부회장 조 연 행(경영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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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앙대학교 광명소하검진센터 할인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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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중앙대학교병원 건강검진 할인행사
25.11.25.
- 공지 2026학년도 교내 입학설명회 동문대상 사전예약 제공 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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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개교 108주년 기념 윈드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개최(10월11일/KBS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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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창업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개설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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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사진 올리는 방법 안내(총동창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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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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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호 ·
- 07.05.22. ·
- 조회 수 3286 ·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행사를 마친후 73학번 동기들은 근처의 생맥주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화하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또 다시 근처의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놀았습니다. 산행을 준비하신 집행부 선,후배 동문들께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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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노래 잘 들었습니다
- 정상현 ·
- 07.05.21. ·
- 조회 수 1303 ·
등반대회를 다녀와서 이종훈 총장님과 박명수 총장님 재직시에 "반쪽이의 외침" 이라는 글을 통해 모교 발전을 애타게 염원하였던 반쪽이 정상현입니다. 매년 빠지지 않고 등반대회에 참여하는 편이지만 이번 등반대회는 참 쓸쓸하였답니다. 아는 선후배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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母校 總長에게 올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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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nnara ·
- 07.05.18. ·
- 조회 수 1298 ·
< 모교 총장님에게 올리는 글 > 총장님! 한밤중 모교를 생각하며 글을 올립니다. 총장님이 취임한지 3년째 접어들고 있습니다. 세월이 빠름을 실감 합니다.총장님께서 3년전 취임시 원대한 포부와 함께 모교를 명문대학으로 만들기 위한 거창한 청사진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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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때마다 느끼는 것...........
- lovecau ·
- 07.05.18. ·
- 조회 수 1201 ·
동창회총회라든지 또는 학교 행사때마다 느끼는 것입니다. 학교에 대규모 집회장소가 없다보니 많은 인원이 참석해야만 되는 행사들마다 장소의 제한때문에 행사의 의의를 살리기가 용이치 않음을... 밑에 동문님도 말씀 하셨듯이 노천극장의 필요성도 같은 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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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노천극장의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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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y333 ·
- 07.05.18. ·
- 조회 수 1235 ·
최근 모교에서는 각단괴대학들의 야간 행사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의대 앞,농구장, 구 경영대 앞등 앉아 모일수 잇는 장소라면 어느곳이라도 행사가 진행됩니다. 문제는 협소한 학교부지에 그것도 도서관 주변과 야간에 수업하는 대학원 건물 중심에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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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활성화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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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ovecau ·
- 07.05.18. ·
- 조회 수 1186 ·
현재 우리학교동문회가 타대에 비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만 좀더 발전하기 위해서 제안하고자 합니다. 오늘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평소에 자주 가던 갤러리가 있습니다. 그 갤러리를 볼때마다 건물에 감탄하곤 했습니다. 따라서 설계한 건축가가 너무나 궁금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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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 탈출 테크닉(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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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호 ·
- 07.05.17. ·
- 조회 수 1198 ·
이름: 17.조선호 표정: 2004/4/5(월) 14:52 (MSIE6.0,Windows98) 211.195.67.50 1024x768 다시 배우는 컴맹 탈출 테크닉 -(펌) 12회 정용인 회장께서 배우신 다이제스트 컴맹탈출 테크닉입니다. 1. 링크를 시키는 법 <a href="사이트 주소">링크할 텍스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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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006년 수락산 산행의 사진을 다시보...
- 조선호 ·
- 07.05.15. ·
- 조회 수 1220 ·
플립앨범을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 그리고, 잠시 기다리세요 2005년 5월 15일, 수락산 산행시 찍은 사진을 플립 앨범으로 만들어 올립니다.. 플립앨범을 보시려면 사진을 클릭하세요 - 그리고, 잠시 기다리세요 2006년9월17일 수락산 산행 행사시 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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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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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욱 ·
- 07.05.15. ·
- 조회 수 1225 ·
안녕하십니까? 중국 총동창회 및 상해 동창회에 몸담고 있는 중어91학번의 박진욱 동문입니다. 이번 07년도 동창회장배 골프대회에서 저희 중국동문들에게 보내 주셨던 관심과 격려에 참가자들을 대신하여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자 메일을 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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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에서 중앙인 점수라는군요
- beCAUse ·
- 07.05.13. ·
- 조회 수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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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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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연행 ·
- 07.05.10. ·
- 조회 수 1541 ·
모 신문에서 2006년 제48회 사법시험 합격자 상위대학 순위를 1등부터 10등까지 발표하였다. 1위 서울대 335명, 2위 고려대 143명,연대,성대,한대,이대,부대,전대,경대,10위 외대 17명…, 중앙대는 없었다. 충격이었다. 요즘들어 부쩍 "모교에 문제가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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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는 예술대학인가?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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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kh3089 ·
- 07.05.10. ·
- 조회 수 1494 ·
< 중앙대학교는 예술大學인가? > 요즘 중앙대학교를 예술대학교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 참 부끄러운 자존심 상하는 말이다. 얘기인즉, 중앙대학교는 예술대학, 국악대학, 음악대학, 영상미디어(연극학과)대학 등 17개 학과를 볼 때 그럴싸한 말이다. 그러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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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1년 오 세근 농구선수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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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호 ·
- 07.05.09. ·
- 조회 수 1655 ·
2007년 5월2일, 제물포고 농구부의 우승 축하연회장을 다녀왔습니다. 2006년도 고려대 총장배쟁탈 고교농구대회에서 우승했었고 (당시 오세근 선수는 고 3년) 2007년도 중고농구연맹회장배대회에서 우승한 것입니다. 그곳에서 중대 1학년에 재학중인 오 세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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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金熙秀 이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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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s9570 ·
- 07.05.08. ·
- 조회 수 1379 ·
< 재단 金熙秀 이사장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사장님께서는 젊음을 멀리 이국땅 일본에서 갖은 고초와 역경을 이겨내면서 성공의 길을 걸어온 훌륭한 분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제 평생에 이루지 못한 고국을 위해 헌신 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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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가 반송되어왔어요.
- 조선호 ·
- 07.05.04. ·
- 조회 수 1184 ·
2007년 4월23일. 김 종수 동문에게 보낸 DVD 한장이 오늘 반송되어왔어요. 보냈던 주소: 137 - 130 서울 서초구 양재동 67-5 화인빌딩 7층 김 종수 님 귀하. 수취인 미거주 항목에 체크되어 오늘 반송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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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학적으로 본 중앙대
- budy333 ·
- 07.05.02. ·
- 조회 수 1559 ·
서울의 대학들은 대부분 강북에 위치한다.과거에는 4대문을 중심으로 서울의 경제적 행정적 중심이 이루어지고 인구도 그곳에 집중한 때문이다.서울대가 관악산으로 이사를 한 것을 제외하면 사립대학중에는 유일하게 중앙대가 한강이남에 위치한다. 1.흑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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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배 대학농구] 중앙대 우승 (펌)
- 조선호 ·
- 07.04.29. ·
- 조회 수 1600 ·
제목: [MBC배 대학농구] 중앙대, 고려대 제압하고 우승 거머쥐어 (제고 졸업생 오세근 주전으로 활약) 29.조동주 등록일: 2007-04-27 21:28 조회수: 60 var str_saveComment = "저장"; 경기 시작부터 양 팀 모두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고려대는 에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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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도 동창회 정기총회, 유용태 동창회...
- 관리자 ·
- 07.04.27. ·
- 조회 수 1195 ·
2007년도 동창회 정기총회가 지난 4월 21일 오후3시 모교 대학원 5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명섭(약학 12), 배용수(정외 16) 전 동창회장과 박범훈 모교 총장, 이군현(외국어교육 27) 국회의원 등 200여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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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해야할 3가지
- lovecau ·
- 07.04.27. ·
- 조회 수 1512 ·
1. 이공계 발전 선포식을 대외적으로 해야함 2. 경영대단독건물 신축과 안성상경계와 서울상경계의 통합을 해야함 3. 중문부지는 무조건 확보해야함. * 사실은 간만에 시간을 내서 장문의 글을 썼는데 그만 날라갔습니다. -_-." 다음에 상세한 내용을 적어보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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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준우승
- 관리자 ·
- 07.04.26. ·
- 조회 수 1222 ·
24일 제주도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아쉽게 져 준우승을 하였습니다. 다음엔 우승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