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校 構成員들 당신들은 철 밥통인가!>
그로벌 시대를 맞아 시대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변화 속에서 시대 흐름을 따르지 못할 때 경쟁력은 잃게 된다. 동창회 홈페이지에 미주에 사는 어느 동문의 하소연을 읽고 동문의 한 사람으로 이 글을 쓰고자 한다.
이제 대학도 치열한 경쟁과 함께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 이에 능동적으로 대비치 못 할 경우 경쟁력은 물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 대학의 현실이다. 아울러 대학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연구 푸론티어 구축, 교육 시설의 확충 혁신 문화 개발 등 다양한 미래전략으로 과감히 도전하고 있다.
이런 면을 볼 때 모교는 재단의 투자여력 부족과 중 단기 계획의 준비부족, 학교 발전기금등 대외적 지원 부족으로 인한 재정의 빈곤과 구성원들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사명의식 결여로 대학의 위상추락은 물론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물론 위기의 개념은 다르겠지만 6-70년대 사학의 명문이라고 하는 모교가 이제는 위기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위기의 근본적인 원인은 재단에 있다.
십 수 년간 법인 전입금이 전무한 모교로서는 향후 계속적인 하향세로 이어질 것은 뻔 한 일이다.
그럼 모교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 할 것인가. 참으로 걱정이 태산 같고 억장이 무너져 않는 심정이다. 모교의 위기가 재단에 있다고 한다면 모교 구성원들은 이에 대한 문제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숙의 해 본적이 있는가.
학교의 환경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은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지가 있다면 그 동안 대학이 이 모양인데도 함께 모여 토론하고 재단을 향해 말 한마디 해본일이 있는지 묻고 싶다.
구성원들 집안에 어려운 일이 있다면 그대로 방치 하겠는가? 그런 사고로 그 자리에 연연 한다면 구성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아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그 자리가 철 밥통인줄 알고 있나! 당신들이 변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급속히 변화하는 그 변화에 당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학교가 이 모양이 되고 있는 현실을 이대로 방치하고도 타 대학보다 대우가 나쁘니 하며 학교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구성원들이 재단의 부실과 희망 없는 재단을 가지고 비전 있는 학교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 해결방안은 무엇인지 대책위원회라도 구성하여 그 묘책을 찾아내야 되지 않는가? 이러한 모습이 자기 일터를 지키는 일이요 철 밥통을 만드는 일이 아닙니까? 이제는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할 때는 더 이상 헤어나지 못하는 지경까지 올수도 있다. 당신들이 학교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학교를 다시 일으키는 자세를 가지도록 간곡히 부탁하고자 한다.
교수협의회 노동조합 교직원 협의회 교무위원회 모두 참여하는 발전원원회라도 구성하여 학교를 다시 일으켜 볼 것을 제의 한다. 20만 동문들은 지켜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