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염원을 담아 얼마간 입금하긴 하였으나 그러면서도 모교가 신축건물을 지으면서
동문들의 소액기부에 의존하는 모습이 과도한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티끌모아태산이 된다는 말도 있지만,
대기업에 의해 최첨단 건물을 통째로 기증받는 타대학들과 비교해볼때
우리대학의 발전기금 모금방향이 잘못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대기업기부를 받는 대학이 현재까지 소수의 명문대와 국립대에 한정되어 있는 현실이라해도
우리대학이 대기업에 대해 충분히 노력을 기울여 봤는지에 대해서는 적잖은 의구심이 듭니다
거기에 아직까지 모교에는 7,80년대 배출한 훌륭한 기업인 동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분들을 대상으로 VIP마케팅에 집중해야지 그런것 없이 일반동문을 대상으로
구차하게 푼돈을 모아봤자 학교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도 의문입니다
이종문 전 동창회장과 같이 훌륭한 동문이 모교에 등을 돌리고
카이스트에 거액기부를 했다는 사실은 많은 점을 시사해주는 것 같습니다
동문들에게 소액을 조금씩 모금하는게 잘못되었다고 말씀드리는건 아닙니다
대기업과 VIP마케팅은 소홀히한채 소액모금에 의존하는 모교의 발전기금 모금정책을
재고해주시기를 촉구하는 뜻에서 몇자 올렸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동문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