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학교의 커뮤니티에서 가슴을 저미는 글하나를 발견하게 됐습니다. 시간이 없어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을 하지는 못했습니다만 근거없이 허위비방의 글만으로는 여겨지지 않더군요.
내용인즉 아래와 같습니다.
<<<6억으로 총장실이 아니라 영신관 앞을 정리해야....
총장실을 6억이상들여 리모델링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기부금 내는 손님들에게 안락한 장소 제공을 위해서인가 아니면 총장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서인가?>>>>
이것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2년이상을 중앙의 미래를 위해 중앙호의 선장으로 우리가 신뢰하며 전적인 지지와 동질성을 가지고 중앙의 발전을 위해 고락을 함께할 수 있을지.. 자신없어집니다.
MBA탈락, BK21부진,SCI논문 결과를 접하고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총장님을 보면서 침묵의 깊은 의미가 있을것이라
자위하며 존중해주고 이해하고자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노력했던 기억들이 있습니다.
분노를 삼키며, 일개 동문인 내자신도 이지경일진데 그속은 오죽하겠는가?라 생각하며 연민을 느끼면서 한번 기대감을 갖고자 노력했습니다. 우리와 비슷한 처지였던 서강대 총장의 서강인을 향한 위로의 성명문을 보면서 부러워했지만 이도 애교심앞에서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 개성의 차이라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을 바꾸려 해도 안되는군요.
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작년 모든 고시가 선전했음에도 사법고시의 참담한 결과때문에 아웃풋중 사법고시가 차지하는 비중이 버거웠던지 CPA,행사, 변리사고시의 선전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10여평의 다가구에 10명이 기거하는 고시반 후배들을 열악한 환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고시반지원책에 대해 건의했던 기억과 중우장학금을 일시적으로나마 사법고시반 후배들에게 배정해줄것을 건의했을때 거절당했다는 소식을 접했을때의 기억들.......
6억이란 돈은 학교 고시반들의 몇년예산일진대... 더이상 말을 이을 수 없습니다.
저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할까요? 같이 고민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