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어가 보세요.....
그들이 아닌 ‘우리’의 학생회로!
언젠가부터 학생회라는 공간이 학생대중과는 멀어져 갔습니다. ‘개인주의’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대학에 만연한 이유도 있지만 그것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학생회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가 큰 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이런 현존하는 문제에서 고민을 시작해 대안을 찾고자 모임 하나를 만들고자 합니다. 현재 학생회라는 공간에서 고생하시는 일꾼들에게는 주제 넘는 것이 되거나 무례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학내 구성원으로서 학생회에 대한 애정의 발로로 학생회의 앞으로의 방향 설정과 위상 정립에 대해 일조를 하고자 합니다.
학생회라는 공간은 학생대중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하는 학생대중의 대표체입니다. 그렇다면 학생회는 학생대중의 생각을 대변해야 하며 아래로부터의 학생대중의 목소리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학생회는 소수의 이념집단이 모여 학생대중을 계몽하고 선도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시대와 사회를 고민하는 그들의 순수한 열정과 노력을 높이 사지만, 80년대의 정신은 온데간데없이 행동만을 따라서 하는 투쟁에 이제 학생대중은 지쳤고 투쟁에 따른 폭력시위는 대중에게 실망감만 안겨주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대학생이 특권 계층은 아닙니다. 어느 때보다도 사회에 시민의식이 충만해 있는 지금 대학이 민중을 선도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사회문제에 대한 고민과 참여는 소모임이나 동아리 형태로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우리 주변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변화는 우리가 서있는 이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거대담론 보다는 생활담론을 하는 학생회, 기존의 운동권 위주의 학생회의 구태의연한 모습을 탈피하는 새로운 학생회를 건설하는 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소위 말하는 ‘비운동권 학생회’라고 규정짓지는 않겠습니다. 그저 후배들이 새로운 생각들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첫 디딤돌을 놓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모임은 다양한 의견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 위해 학생, 교수,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모두 환영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려주셔서 함께 이야기 나누었으면 합니다.
2006. 5. 9
오직 의혈중앙만을 생각하는 모임
|Co'CAU| Change Of Chung Ang U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