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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건축32) 화성도시공사 사장

관리자 | 조회 수 951 | 2012.04.30. 14:32
<인터뷰> 이승철 화성도시공사 사장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의 공식 합병으로 다시 태어난 화성도시공사는 요즘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통합 후 잠시 미뤄뒀던 사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업들을 바탕으로 기초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공사는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사업과 조암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롯데자산개발이 주관사로 진행 중인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개발사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사 수장을 맡고 있는 이승철 사장은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반영해 기초지자체 공기업이 추진하는 개발사업의 모범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는 수도권 내 어느 곳보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입니다.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면적(약 688㎢)을 확보하고 있고 동탄신도시 등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성도시공사는 여러 개발사업을 통해 시가 가진 발전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어느 누구보다 시의 미래상을 자세히 그리고 있는 공사의 이승철 사장은 “몇 년 후 화성시는 몰라보게 달라질 것”이라며 “공사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시 미래의 밑그림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해 6월 합병으로 거듭난 공사는 현재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과 조암지구 공동주택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해양레저 수요 증대와 차세대 성장동력인 해양산업의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전곡해양산업단지는 내부에 마리나 산업과 연계한 요트의 제조와 판매,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총사업비가 약 537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해양산업단지이며 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공동 참여하고 있다.

 “전곡해양산업단지는 바다와 맞닿아 있는 시의 이점을 살린 사업입니다. 준공이 되면 여러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이 사업은 시가 화성을 ‘요트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가능성 실현 여부도 미리 엿볼 수 있는 가늠자 역할도 할 것입니다.”

 지난해 7월 착공해 현재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준공 예정일은 내년 12월이다.

 공사는 이 사업을 통해 1조207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367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더 나아가 조성 후 공장건설 등으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와 고용유발 효과를 각각 2조2946억원, 1만2886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는 사업 추진과 더불어 산업단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착공과 동시에 분양마케팅팀을 신설했다.

 “경기 침체와 홍보 미비 등으로 현재 분양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큰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분양마케팅팀이 열심히 뛰고 있고 그 결과가 분양률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내년 말 준공이 되면 산업단지 분양률은 100%에 다다를 것입니다.”
화성시가 추진 중인 요트 허브프로젝트의 로드맵


 아울러 공사는 ‘시민 주거안정’이라는 설립 목적에 부응하기 위해 조암지구 공동주택 건설사업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암지구 아파트는 총 635가구로 구성되며 한라건설이 시공을 담당하고 있다. 올해 말 입주 예정이다.

 이 목적을 또다른 방법으로 실현하고자 공사는 조성 중인 동탄2신도시 내에 도시형생활주택 건립과 전세임대 주택사업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들 사업도 중점 추진과제지만 우리 공사는 다른 기초지자체 공사와 달리 국제적인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다”며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개발사업을 소개했다.

 USKR은 화성시 송산면과 남양면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레저타운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포스코건설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 중이다.

 그리고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등 공공기관도 발을 들이고 있다.

 이 사업에 시와 공사는 7%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이 사장은 “USKR도 화성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완공되면 연간 15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보이며 1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사는 이들 사업 외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신사업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시 내 여러 공단을 위한 ‘지식산업센터’와 자연환경을 이용한 ‘생태공원 조성’ 등을 새 먹을거리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민들을 위한 개발사업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도서관 운영과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공기업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화성도시공사는>

 지난해 6월 화성도시공사와 화성시시설관리 합병으로 재탄생한 화성시 산하 공기업이다. 현재의 전신인 화성도시공사는 지난 2008년 설립됐다.

 합병 후 전곡해양산업단지 조성과 조암지구 공동주택 건설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화성시 내에 건립 중인 ‘유니버셜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USKR)’ 개발사업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쓰고 있다.

 통합 공사 초대 수장은 화성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이승철 사장이 맡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1981년부터 2010년까지 금호건설에 몸 담았던 건설인이다.

 합병으로 ‘개발’과 ‘관리’ 능력이 모두 필요한 현 공사에서 이 사장은 건설인의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는 약 2102억원이다.

< 4월 27일자 건설경제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