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윤(위생제약32)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여동문회 회장
“여동문회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것”
제1회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여동문회의 날 행사가 지난 7월3일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300여 명의 내외빈과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어 약대 여동문회의 위상을 크게 떨치고, 동문들의 결속을 다진 바 있다. 강희윤 약대 여동문회 회장을 만나 이 행사의 의미와 향후 여동문회의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약대 여동문의 날 행사를 기획하시게 된 배경과 의의는 무엇입니까
제가 작년에 제11대 약대 여동문회장으로 선임되었습니다. 약대 여동문회는 오래 전부터 조직되어 활성화되어 오다 2000년 의약분업이 실시되면서 전반적으로 약계가 약화되어 모임이 줄어들고 활동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제가 회장을 맡으면서 여동문회를 다시 활성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여동문회의 날’을 만들고 여동문 찾기를 하자고 작년부터 계획을 세웠는데 작년에 대한약사회장 선거가 있어 미루다가 올해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중앙대 약대 여동문은 지난 1900년 남학생을 추월해 이제 2000명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새로운 조직과 운영형태를 갖추고 여동문회의 위상을 높이고 활성화 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았을 것입니다
무척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약대동창회가 있는데 왜 따로 여동문의 날을 만드느냐” 하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고, 흩어진 여동문들을 찾는데 어려움이 컸습니다. 완전히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셈이었습니다. 양덕수, 곽나윤, 배경주, 도민숙, 김경희 동문 등 임원들과 약대동창회 박은희 실장이 애를 많이 썼습니다. 물어물어 동문들을 찾고 참석을 독려하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수도 없이 했습니다.
고생이 많으셨는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대단하다”, “훌륭하다”고 내외빈과 동문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들었습니다. “고향을 찾은 것같다”, “움트는 동문의식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문들의 진심어린 문자들이 쏟아졌습니다. 활성화되어 있는 타대학 여동문회나 여대동문회도 무척 부러워하는 등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쳐 앞으로 여동문회 활성화에 든든한 믿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이제 약대여동문회 활성화를 위해 어떤 일들을 하실 생각이십니까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9월부터 서울에 조직담당 임원 10~12명, 경기도에 6~7명 등 우선 수도권에 지역담당 임원을 두고 한 사람이 20명씩이라도 적극적으로 동문들을 관리하며 활성화 시킬 예정입니다. 조직이 활성화되면 동문들 상호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동문회 발전에도 기여하며, 인보사업을 펼쳐 나라에 필요한 여약사, 여동문회로서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동문들이 서로 사랑하고 돕고 아끼는 여동문회가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차근차근 내실을 기해나갈 생각입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십이 탁월하고 굉장히 열정적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열성적으로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약사로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 약물학 박사학위도 받았습니다. 중앙대 교양학부에서 강의도 하고 대한약사회에서 사회참여이사를 맡아 약사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와 책읽기도 좋아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살아왔습니다.(강회장은 글쓰기 능력이 탁월해 각종 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바 있으며 경인제약 학술 고문, 한국여약사회 홍보이사를 지냈고 2004년부터 경기도약사회지 편집과 경기도 약사회 50년사 편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끝으로 약대 여동문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여동문의 날 행사로 우리 중앙인의 힘과 기상을 떨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서로 돕고 사랑하는 그런 여동문이 되어서 자신의 발전과 동문회, 나아가 총동문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문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동문회 회장을 하면서 대단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도 솔직히 있었지만 할수록 저는 점점 녹아 없어지고 서로 사랑하는 동문회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