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녹색운동본부 회장 최신철동문

관리자 | 조회 수 1664 | 2006.07.31. 21:50
"자연을 진실로 아는 것이 나를 키우는 것"

  비가오는 날이면 유난히 땅 냄새가 짙어진다. 짙어진 풀 냄새와 공기, 그리고 땅 냄새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환경운동가 최신철(영문 15) 동문. 그는 '지리산'이라는 작품으로 지난 1988년 한국환경문학상에서 시 부문에 당선되기도 한 문학가이기도 하다.
[자연을 진실로 아는 자여! / 풀 한포기, 돌 하나 연모하는/ 하늘 닮은 위대한 품성으로 돌아가자] 이와 같이 작품 속에서도 늘 그는 자연과 동화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처럼 최 동문은 환경운동 회장이면서도 문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자 하는 열의를 지니고 있다. "환경보호운동단체의 회장이라는 말과 환경운동가란 표현은 과분하다. 그저 소박하게 자연을 사랑하는 환경지킴이 중 한 사람일 뿐이다."라며 겸손해 했다. 그는 대학시절 모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뒤 1974년 일본으로 유학, 환경공학을 공부했다. 이후 귀구해 국회 입법조사국 환경담당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횐경보호를 위해 일생을 바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최 동문은 숲의 위기를 몸소 체험하면서 숲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는 운동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 일환으로 지난 15년간 '숲의 날' 제정을 추진 중에 있기도 하다. "숲은 우리 인류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고마운 존재인데 무분별한 개발과 택지 공단 조성 등으로 녹지가 사라져가고 있다"며, "녹색운동본부가 창립된 날이기도 하면서 푸르러가는 숲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5월 25일을 '숲의 날'로 정하려한다"고 덧붙였다.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는 매년 2회씩 전국 녹색회원 수련회를 개최해 1,500여명의 환경지킴이를 양성하고 있다. 이렇게 대대적인 환경지키이 운동뿐만 아니라 등산 후 쓰레기 되가져오기, 음식물 남기지 않기 등 생활 속에서의 실천을 통해 환경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 녹색운동본부는 33명의 창립발기인이 모여 '자연사랑, 생명사랑, 인간존중'의 이념으로 공해문제와 생활 속 환경보전 실천운동을 전개해온 단체이다. 현재 국내 각계인사뿐만 아니라 상당수의 모교 동문들이 주축을 이루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더욱 자랑스러운 단체이기도 하다.
  NGO단체이기에 외부의 재정지원 없이 회원의 회비로만 운영되고 있어 운영상의 힘든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우리나라 숲의 날을 재정하도록 15년이 다되도록 정부에 제의했지만 아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어려우 속에서도 남은 인생을 환경보호와 숲을 살리기 위해 헌실할것이라는 최 동문은 "모교의 주춧돌에 적힌 '의에 죽고 참에살자'는 교훈은 내 인생의 길잡이가 되었으며, 내 삶에 있어서 성서와 같은 존재"라며 웃음을 띤다. 덧붙여 "늘 사람은 어디에 서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교의 교훈을 마음속에 담고 살아간다면 이 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재목이 될 것"이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중앙대동창회보 제 248호
중앙의 사람들

최미연 학생기자
송봉근 2006.10.27. 23:24
존경하던 장관님의 부인꼐서 선배님이란 사실에 더 자랑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