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년 前, 나라 잃은 날이로구먼.
1910년 8월 29일 日帝에 주권을 잃어 노예생활을 하다, 1945년 8월 15일이 되어서야 나라를 되찾는다.
헌데, 우리 朝鮮의 역사에 가장 치욕스런 그 식민지배의 뼈아픈 기억을 부풀리는 작자들이 있다.
‘일제 36년’이라고 역사책 쓰는 ‘정신 나간 자들’ 말이다.
어디 ‘算數’ 한번 좀 해볼까?
8월에 나라를 빼앗기고 8월에 되찾았으니 연도로 계산하면 35년이지만 (1945년 - 1910년 = 35년), 29일에 잃고 15일에 되찾았으니 14일이 모자라는 35년, 즉 34년 351일이다.
하여,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일제 34년’으로 적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치욕스런 역사이니 채 1년에 못 미치는 1910년, 1945년은 제외하고 나머지 햇수만 취하자는 논지다.
이를 두고 ‘쇼비니즘’이라 색안경 쓸 일은 아니지 싶다.
역사기간 기록에 月日 빼고 연도만 계산해서 기술하는 일이 다반사 아니던가?
헌데, 이 나라 강단을 틀어쥐고 있는 ‘식민사학계’는 채 35년이 안되는데도 구태여 36년으로 늘려서 기술하고 있다.
침탈기간 4개월 3일인 1910년도 1년으로 늘려 잡고, 8개월 15일인 1945년도 1년으로 늘려 잡아야 하는 셈법이다.
결국 “이 정신 나간 셈법 일제 36년”이 버젓이 교과서에 실려 5천만 대다수 한국인은 ‘일제 36년’으로 洗腦되었다, 빌어먹을!
일제 식민사학자들에게 교육받은 이병도나, 그의 똘마니 제자들이라고 교수쯤이나 하면서 그게 ‘정신 나간 셈법’이라는 것쯤 모를 무녀리들은 아닐 터.
헌데, 구태여 ‘얼빠진 36년’을 고집하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일제 식민사학자들이 敗戰 후 일본에서도 한국사 기술을 계속했으리라는 것은 불문가지.
그들로서야, 倭國 이래 한민족에 대한 유일무이한 戰勝 역사인 ‘조선 정복’이야말로 그 기간을 최대한 늘려 잡고 싶은 역사가 아니었겠나?
당연히 ‘조선통치 36년’으로 기술했겠지.
그러자 이병도와 그 똘마니들은, 일본 사학계의 기술 ‘조선통치’ 는 ‘일제’라 바꾸면서 ‘36년’은 “배알도 없이 그대로 베껴 ‘일제 36년’으로 기술한 것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다면, 35년에 채 못 미치는데도 치욕의 역사를 구태여 36년으로 늘려서 기술하는 “정신나간 작자들이 세상천지 어디에 있을꼬?”
아, 아, ‘저 일제 식민사학의 走狗들’ 같으니라구!
정치외교학과 72학번 金蘇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