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장지인 경영경제계열 부총장은 "경영.경제학과 정원을 더 늘려 2015년부터는 매년 1000명씩 졸업생을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앙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원한다면 경영.경제학을 복수전공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산그룹이 지난 2008년 중앙대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학교 측은 학문단위 구조조정에 따라 5개 계열별 책임부총장제를 시행해왔다.
장 부총장은 "두산그룹이 재단으로 나선 뒤 경영학과 교수는 티오(TO·정원) 제한 없이 수시로 채용되고 있다"며 "교수채용 및 부족한 강의실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학과 강의전담교수를 채용해서 강의에 집중, 연구부담을 줄이겠다는 것. 기본과목은 강의전담교수, 전공과목은 전임교수가 맡는 식이다. 현재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81명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규모(90여명)를 따라잡고 있다.
또 오는 2015년에 경영전공 학생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경영경제관을 신축, 강의실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장 부총장은 "경영경제관이 완성되면 4000명이 공부하는 비즈니스 스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지난해 8월 서울 본교와 안성 분교가 통합, 올해부터 경영경제계열로 750명이 입학하게 된다. 여기에 복수전공생 등을 합쳐 매년 최소 경영인 1000명을 졸업시킨다는 전략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정원이 130명, 서울 주요대학 경영학부 정원이 300∼320명 수준으로 중앙대는 타대학 대비 최소 3배 이상의 경영인을 사회에 배출하게 된다. 산업계에 중앙대 경영인 파워를 발휘하겠다는 것이 박용성 이사장의 복안이다.
장 부총장은 "즉 10년 동안 1만명 중앙 경영인, 지금보다 2배가 넘는 공인회계사가 배출돼 한국 경제계를 이끌 것"이라고 자신했다
<펌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