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의료원(원장 김성덕)이 베트남 구순구개열 환아를 초청, 수술을 통해 ‘밝은 얼굴’을 되찾아 줬다.
중앙대의료원은 두산중공업과 함께 지난 3월 7일, 열악한 형편과 의료 환경으로 현지 수술이 힘든 베트남 환아 5명을 초청해 8일과 9일 양일간 나뉘어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대한소아마취학회 초대회장을 지낸 김성덕 중앙대의료원장은 이번 수술 환아들의 마취를 직접 시행하고, 10일 생일을 맞은 쩐만쭝(14세) 환아에게 미역국이 담긴 아침식사와 함께 케익과 선물을 전달하는 등 각별한 관심으로 입원 중인 베트남 환아들을 직접 챙겼다.
이날 생일을 맞은 쩐만쭝 환아는 지난 2009년 중앙대의료원의 베트남 의료봉사 당시 현지에서의 1차 수술에 이어, 중앙대의료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2차 수술을 받게 되었으며, 환아와 어머니는 "한국에서 이렇게 생일잔치까지 열어줘 너무 기쁘고, 수술을 해주신 병원과 의료진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앙대의료원은 2009년 두산중공업․베트남 꽝응아이성과 ‘구순구개열 환자 무료 시술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한 이래 매년 베트남에 의료봉사단을 보내 구순구개열 및 백내장 환자 57명과 2,600여명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및 무료 진료를 실시하였고, 수술기구와 장비, 의약품 등을 기증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