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는 8월 18일 서울캠퍼스 법학관(303관) 2층 대강당에서 미 하원 ‘다이앤 왓슨(Diane Watson, 민주당)’의원에게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수여식이 끝난 후 다이앤 왓슨 의원은 ‘한-미 교류협력’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
다이앤 왓슨 의원은 미국 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미국 한인사회의 이슈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 2007년 미 하원 ‘일본군위안부 결의안(H.Res. 121)’의 공동 후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2008년 미 의회 도서관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분류하고 이름을 ‘리앙쿠르암’으로 바꾸려고 할 때 당시 부시 대통령에게 이러한 조치를 재고하라는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 환경 소위원회’의 편지에 공동 서명을 하고 별도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내 의정활동에서도 1978년부터 1998년까지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소비자보호, 빈민층과 어린이, 여성를 위한 보건복지 분야에 헌신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에는 민주당의 당론과 오바마 행정부의 ‘한미 FTA’에 대한 입장에 이의를 제기하고 ‘한미 FTA’가 미국과 한국의 경제에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지적하며 즉각적인 승인을 요구한 민주당 소속 의원 중 한명이었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세계 보건 소위원회’, ‘아시아 태평양 환경 소위원회’, ‘테러리즘- 핵확산방지-무역 소위원회’ 등 외교관련 분야 위원회 활동하였으며, ‘정부관리-조직 개혁 소위원회 위원장’, ‘정보정책-인구조사-정부기록보관 소위원회’, ‘정부개혁 감사위원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하기도 하였다.
이 같은 다이앤 왓슨 의원의 활동은 미국 정계에서도 모범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역 내 소외계층에서 국제 외교문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민감한 사안인 한일문제를 합리적인 시각에서 다루고 있어 우호관계 증진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FTA 문제에도 전향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앙대학교는 이 같은 다이앤 왓슨 의원의 공로를 감안할 때 한미 우호관계 증진은 물론이고 의회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판단하여 명예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하였다. 따라서 이번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한국과 미국의 외교 교류 확대는 물론 중앙대학교와 미국대학 및 유관기관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학술교류를 보다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