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참여 2년, 혁신의 중앙대로 거듭났다.

-대학최초의 책임 부총장제도 도입 등 대학 혁신 가속화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가 두산의 법인참여 이후 새로운 대학발전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중앙대학교의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2년간 중앙대학교는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중앙대는 해당부문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를 육성한다는 교육 철학 하에 교육단위 재조정 및 특성화를 통한 교육 및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 운영과 시스템의 비효율성 개선,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체계 도입, 신규 공간 확보 등 대학 전반에 걸친 인프라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중앙대는 우선 학문단위 재조정으로 기존 18개 대학, 77개학과가 10개 대학 46개학과로 개편된 것과 맞물려, 각 계열별 단과대학을 2개씩 묶어 이를 총괄하는 5명의 책임부총장제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인문,사회,사범 / 경제.경영 / 의학.약학/ 공학.자연 / 예.체능계열에 임명되는 5명의 책임부총장은 해당 단과대학의 교원 임용, 교직원 인사, 예산, 연구지원 등을 맡아 독립적인 역할과 그에 따른 책임을 강화하게 된다. 아울러 교육수요자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도 책임부총장의 주요 역할중 하나가 된다.
교육 및 연구관리 업무가 각 계열별 책임부총장에게 이양됨에 따라 국제교류, 발전기금 모집, 산학협력단 운용 등 대외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가 이젠 총장의 주요 역할이 되는 셈이며, 행정조직도 이에 따라 기존 12처 69팀에서 11처 22팀으로 슬림화되어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법인 교체 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로 학교의 운영시스템을 개선하여 예산절감 및 시스템의 투명성을 제고시킨 일이다. 중앙대는 2009년부터 월별 예산제도를 도입했다. 각 부서별 목표예산을 사업개시 전에 월별로 수립하고 목표대비 실적도 월별로 점검하는 등 불용 비용의 발생을 억제하여 2009년 총 17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제도를 도입하여 구매효율성을 높혀 13억 가량의 예산절감을 이루었다. 이 같은 효율적 대학운영으로 절감되는 비용은 우선적으로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대거 투입되고 있다.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CAU리더 등 총 5개의 장학제도를 신설 및 확대했고, 입학한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체계를 확립했다. 

 또 중앙대는 학습능력 배양과 사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교양교육 체제를 개편하여, 기본 사고능력 배양을 위한 ‘논리와 사고’과목, 현대 경제활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와 소양을 겸비하기 위해 ‘회계와 사회’를 신설했다. 또 글쓰기, 한자 교육을 통해 기본적인 수학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중앙대 영어프로그램(CEP)를 개설하여 소규모 인원을 원어민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수업을 통해 실질적인 영어능력 배양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전공 및 교양 교육 외에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점을 감안하여 ‘진로탐색과 자기계발’강좌를 개설하여 신입생부터 체계적인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했고, 각종 교내 경력개발 프로그램 확충, 국내외 인턴십 참여 확대를 통해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경력개발 지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한층 엄격해진 학사관리를 통해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을 막고 학업성취도를 높여 졸업생들의 대외경쟁력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2009년도 4년제 대학 졸업생 평균 학점 순위 총 181개 대학 중 174위 - 교육과학기술부 공시 자료 기준). 2009년 1학기부터 일부 예외적인 경우만 제외하고 모든 교과목을 대상으로 상대평가를 실시하도록 제도를 변경하여 시행 중이며, 학사경고 기준 역시 종전의 평점 1.5 미만에서 1.75 미만으로 강화하고 전 학년 평균평점 기준을 신설하여 평균 2.0 이상을 얻어야만 졸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재수강시 취득할 수 있는 학점을 A로 한정하여 과목수강에 대한 몰입 수준을 높였다. 

 이러한 변화와 투자는 대학 학부모 및 수험생의 우리 대학 선호도를 상승시키고 이는 수시, 정시모집의 경쟁률 향상으로 나타났다. 실질적으로 지원율이 상승되기 시작한 2009학년도 입시에서 수시 25.1:1, 정시 5.9:1로 2008학년도보다 증가하였으며, 2010학년도에는 수시모집에서 63,344명이 지원하여 28.4: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정시모집에서도 8.2: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전체 입시경쟁률은 개교 이래 최대인 17.2:1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연구력의 핵심인 교수들에게도 기존의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 차등형 연봉제로 전환하여 평가와 보상체계도 우수한 업적을 내는 교수가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동기부여 중심의 시스템으로 개선하였다. 이를 통해 교수들의 연봉도 업적과 연계하여 교수들을 S, A, B, C로 세분하여 차등인상을 실시했다. 직원 역시 업적과 역량 위주의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연봉과 연계하여 등급별 차등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학문단위 역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가고 사회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18개 단과대학, 77개 학과(부)에서 10개 단과대학 46개 학과(부)로 재편하는 개혁안을 확정했다. 특히 미래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공학, 의료공학, 에너지공학의 융합공학부를 만들고 외국어 관련 학과는 폭넓은 지식습득과 외연을 넓히기 위해 아시아문화학부와 유럽문화학부로 통합, 개편했다. 그동안 중앙대학교의 강점 분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던 예술분야는 가장 큰 폭의 조정을 거쳐 3개 대학 14개 모집단위에서 1개 대학 5개 학부로 광역화된다.

 법인 교체가 이루어진 후 피부에 와 닿는 중앙대의 큰 변화는 재정과 시설확충이다. 두산법인은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총 559억원을 대학에 지원했고 2010년도에는 총 8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시설확충과 장학금 등 시설투자와 학생지원에 주로 사용되었으며, 금액상으로 주요사립대학 중 최고수준의 지원 실적이다.
 
시설확충과 개선을 위해 중앙도서관에 1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로 리모델링 및 증축을 완료했고, 2010년8월에 준공되는 신축 기숙사는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로 1천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365억원이 투입되었다. 또한 정문부지에 R&D센터를 신축 중에 있는데 총공사비 500억원이 들어간 이 건물이 완공되면 교육, 연구 공간 외 편의시설 및 통합전산센터 등이 입주하여 효과적 공간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특히 용산병원의 이전에 따른 공간수요가 발생하고 특성화 전략에 따른 필요공간 확충을 위해 중앙대병원에 별관을 신축중이며 2010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여기엔 총 520억의 공사비가 소요되며 약 321 병상이 추가로 확보된다. 이 밖에도 교수연구동 증축, 에듀하우스 개축, 창업보육센터 증축, 서라벌홀 승강기 신축 공사 등 교육,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할 예정이다.
 중앙대학교는 법인의 교체 이후 교육, 연구공간 확보에서 학사관리 선진화와 HR제도 개선 등 대학의 체질을 바꾸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혁신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단기간 동안 성공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데에는 법인의 확고한 육영의지와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제시된 비전에 대학의 구성원이 공감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서 이 같은 중앙대의 개혁은 현재 다른 국내 대학의 롤 모델이 되고 있고 사회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대의 개혁이 우리나라 대학의 일대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 수치로 본 중앙대학교 법인 교체 이후 실적 변화

<법인지원금 연도별 지원금 현황> (단위 : 억원)

<대학 기부금 연도별 현황> (단위 : 억원)

<연도별 학부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비율>

<성적 평가 유형별 강좌 수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