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좌로부터 이규환 행정대학원장, 홍진(언니),홍임숙 할머니 자매,
정용달 의대 해부학교실 과장
"평생교육의 장을 마련해준 중앙대학교는 이제 저희들의 모교입니다. 우리 자매가 죽으면 모교인 중앙대학교 의대에 우리 시신을 기증하고 싶어요"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약속을 꽃 피우기 위해 4일 오전 홍진(67), 홍임숙(63)할머니 자매가 손을 꼭 잡고 우리 대학 행정대학원을 방문하여 시신기증 서약식을 가졌다.
홍씨 자매는 한창 공부해야 할 유년시절 6.25를 겪게 되어, 공부를 마치지 한을 갖고 있었는데 우리대학이 마련한 ''제1기 강서 최고 지도자 과정''을 수강하면서 교수님들의 강의를 들으며 행복해 하던차에 자매끼리 무언가 보람있는 일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한다
홍씨 자매는 "이번 시신기증 서약이 중앙대학교와 의학발전에 도움이 되어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는다면 더 바랄게 없다"라며 시신기증을 결심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제1기 강서 최고지도자과정''은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이 강서구청과 관학교류 협정을 맺고 그 활동의 일환으로 강서구민 및 강서구청 소속 직능단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학기 5백명을 모집하여 운영하는 평생교육 과정이다.
제1기의 수료식은 오는 7월 16일 서울캠퍼스 아트센터에서 열리며, 우리대학은 이날 홍씨 자매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취재 : 정성엽(홍보대사, 광고홍보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