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익~!” 경기종료 휘슬이 울렸다.
“졸업생들은 재학생들 한번 씩 안아주세요.” 코트를 중심으로 좌우로 늘어서 있던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포옹을 하며 따뜻한 격려의 말과 함께 선후배간의 끈끈한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52연승을 이끌어내 준 최강의 중앙대 후배들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5월 30일, 오후 4시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는 중앙대학교 농구부의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는 중앙대학교 농구부의 52연승 및 2009년도 MBC배 우승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서, 원주 동부 프로미의 현 감독인 강동희 동문(86학번) 및 김유택 동문(83학번)도 참석하였다. 이 외에도 강병현, 함지훈선수 등 지금의 중앙대 농구부가 대학농구 최강으로 만든 많은 졸업생들도 함께하여 자리를 빛냈다.
“졸업생이 있기 때문에 재학생이 있다. 오늘 행사와 같이 선배들과 후배들이 서로 격려하여 이끌어주는 풍토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정봉섭 전 체육부장님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최광용 동문(77학번)이 회장을 맡고 있는 ‘중농회’의 주최로 진행되었다.
강동희 감독(86학번, 원주 동부 프로미 現감독)은 “선후배가 함께 하는 이런 자리가 일찌감치 마련되었어야 한다며, 첫 회인 오늘의 농구선후배 큰잔치를 계기로 앞으로는 더욱 많은 선후배들이 참석하여 크게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며 오랜만에 후배들과 함께 코트에 선 소감을 밝혔다.
지난 4월 원주 동부 감독으로 임명된 데에 대해서도, “초임이라 많이 긴장 되지만, 이미 활약하고 있는 허재 감독처럼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감독이자, 중앙인으로서 후배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감독이 되고 싶다.” 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09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KCC이지스를 우승으로 이끈 허재(84학번) 감독은 수술로 인하여 불참했다. 오랜만에 코트를 밟은 졸업생들의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었던 오늘 경기는 87-85의 근소한 차이로 졸업생 팀이 승리하였다.
<취재 및 촬영 : 홍보대사 정성엽(광고홍보), 이세영(영어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