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홈페이지 '중앙인문학관' 임하연의 글방 <숲새네 노란벤치>의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여 올립니다.
짝사랑.1
임 하 연 (시인, 작가)
하릴없이 내 창을 두드리고
흔적을 감추는 빗방울들
가닥가닥 모여 흐르면
얼마나 먼 길 어디로 가나
어느 내 어느 강 흘러 어느 바다
깊디깊은 뉘우침의 물결마다
별들이 부서지고
아직 한 조각 바람마저
놓을 수 없어 지울 수 없어
가슴을 치는 파도
끝없는 뒤척임의 삶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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