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2009년 05월 05일(화) 오후 03:10
중앙대 경영전문대학원의 MBA 과정은 주간 프로그램인 Global BRICs MBA와 야간ㆍ주말 프로그램인 CAU-Leader MBA로 구성돼 있다.
주간 과정인 Global BRICs MBA 프로그램은 현지 대학과 복수학위를 체결하고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국가의 역사 및 정치ㆍ경제 시스템, 산업 정책 등과 관련된 전문지식을 교육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경영지식으로 무장한 지역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는 한국과의 경제, 문화적 연계성이 가장 큰 중국시장에 특화된 CAU-Fudan MBA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황인태 경영전문대학원장은 "중국 푸단대와 교류협정을 맺고 1년은 중앙대에서, 나머지 1년은 푸단대 경제학원에서 공부하면 중앙대 MBA 학위와 푸단대 경제학석사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 원장은 이어 "교육과정이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중국어에 능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다"며 "일부 학생이 아닌 입학생 모두가 1년을 푸단대에서 보내는 복수학위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푸단대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동안 모든 학생들에게는 외국인 기숙사를 제공하는 한편 중국어 강의도 진행한다.
한편 야간과 주말에 개설하는 CAU-Leader MBA 프로그램 중에는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경영 트랙이 눈에 띈다. 중앙대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여온 문화예술, 신문방송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역량을 축적해 해당 산업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밖에 재무정보와 자산관리 트랙은 서울 여의도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기업, 금융회사의 실무 경영자들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경영 전반에 걸친 전공 소양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일반경영 트랙에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경영 전문인력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황 원장은 "CAU-Leader MBA 프로그램은 다양한 산학협력을 통한 사례, 현장실습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 일부 강의를 영어로 진행함으로써 졸업 전까지 영어 강의를 15학점 이상 이수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CAU-Fudan MBA 과정의 입학정원은 연간 40명 내외로, 학기별로 2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규 4학기와 계절학기를 활용해 45학점을 2년에 이수하고 과정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07년 9월 첫 신입생을 모집했고 올 8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CAU-Leader MBA 과정의 입학정원은 연간 80명 내외며, 학기별로 40명 내외의 신입생을 뽑는다. 2007년 3월 개원했고 올 2월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