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 안성캠퍼스 하남 이전 법정으로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시 이전문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경기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로 구성된 ‘중앙대 안성캠퍼스 이전반대 대책위원회’는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하남 이전에 대해 민사소송과 행정제재 등 법적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대책위는 이를 위해 주민생활지원국 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실무단을 조직, 관련법 검토와 행정절차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해 부지를 매입할 당시 주민들이 중앙대 유치를 위해 시가보다 싼 값에 땅을 넘겼다.”며 “헐값에 사들인 땅을 팔아 이익을 남기고 학교를 이전하겠다는 비양심적인 행태를 소송을 통해서라도 막겠다.”고 밝혔다.
안성시도 학교 부지로 지정된 중앙대 부지의 용도변경을 제한하고 하남시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제한을 경기도에 요청하는 등 행정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책위는 이와 함께 다음달 3일 경기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중앙대가 안성캠퍼스를 하남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실이 알려지자 안성시와 지역 단체 및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와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등에 이전을 반대하는 탄원서와 주민 4만 6000여명의 서명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