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권익 중대의료원장, '★ 교수' 영입 본격화 |
"스타급 교수 5명 정도 채용 추진"…영입대상자는 철저히 함구 |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
두산그룹의 중앙대 인수와 전문 병원경영인으로 평가받는 하권익 의료원장의 취임으로 활기를 띠고 있는 중앙대병원이 향후 스타급 교수 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지난 2월 병원장으로 취임한 하권익 원장은 취임과 함께 ‘Big 5 병원 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스타급 교수' 영입을 천명한 바 있다.
하 원장이 밝힌 교수진 영입 규모는 약 5명 정도로, 현재 영입작업을 치밀하게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수진 영입을 놓고 내부적으로 단단히 입단속을 하고 있다.
확실하게 영입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외부에 소문이 퍼질 경우 영입에 거론된 교수는 물론 병원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한 것이다.
하 원장은 최근 기자와 통화에서 스타급 교수 영입에 대해 “현재 신관을 짓고 있고 전체적인 병원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이니까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그러나 영입이 완료되기 전 대상자 이름이 나온다면 그분에게도 결례가 되기 때문에 확실하게 결정되기 전까지는 이야기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하 원장은 또 "영입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과 점심식사 정도는 하고 있다”고 말해 실질적인 영입 작업이 상당히 진행됐음을 암시했다.
한편 하권인 의료원장은 취임 이후 원내 분위기 쇄신을 위해 ‘노조와의 접촉’을 강조했다.
하 원장은 “노조 지부장과 자주 만나서 중대병원을 국내 최고 병원으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나눈다”며 “병원 내 인원 중 70%가 노조 조합원인데 수장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조와 일 년에 한 두 번 대화하는 것보다는 자주 만나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그때 그때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