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준의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겠다”… 박용성 이사장
20만 동문이 대학개혁의 선봉장 역할 강조… 유용태 동창회장
박용성 이사장이 손수 준비해온 취임 연설문을 읽고 있다.
유용태 동창회장이 박용성 이사장과 함께 '의혈'의 교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
제9대 이사장 취임식이 지난 6월 10일 오후 3시 모교 중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박용성 신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2만5천여 학생들과 교수, 20만동문, 그리고 이사회를 중심으로 창조적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 측면에서 세계 수준의 명문 위상을 갖춘 글로벌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 구성원의 자질은 좋으나 낮은 교수 연구 실적과 교육부분의 저조한 투자, 대학운영 시스템의 부재가 중앙대학교의 경쟁력 하락의 원인으로 꼽으며 대학에 기업운영 시스템을 도입 하겠다”며 앞으로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유용태 동창회장은 축사에서 “법인이 투자만 해서는 대학이 발전할 수 없다. 대학을 둘러싼 전 구성원 스스로가 발전에 대한 열망과 개혁의지가 필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20만 동문들도 함께 모교발전에 많은 관심과 더불어 대학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도맡아야 한다”며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했다. 또 유회장은 "모교의 옛명성을 되찾고 세계유수대학으로 나아가는 대장정에 혁신적인 개혁"을 당부하며 "뼈를 깍는 개혁을 통해 총장은 물론, 교수, 교직원, 학생 모두가 경쟁에서 지면 탈락한다는 자세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모교의 웅비에 함께 하자고 역설했다.
박범훈 총장은 “사람의 성장이 곧 사업의 성장이라는 두산의 경영철학은 대학 육영의지를 표현하는 단적인 예”라며, “중앙의 글로벌 연구중심 100주년 대학으로의 새로운 비전을 실현할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며 두산의 대학 경영 참여를 환영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 이태희 두산 사장 등 법인의 신임이사들과 백낙원, 김순영, 김명섭 전 동창회장, 이석희, 문병집, 하경근, 이종훈 전 총장을 비롯한 변웅전, 김을동, 이군현, 노철래 동문 국회의원과 내외귀빈 5백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한편, 박용성 이사장은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서에서 밝힌 제3캠퍼스 건립, 흑석동병원 5백병상 증축, R&D센터 건립 등 모교 발전 내용을 토대로 현재 전문 컨설팅 업체와 연계해 ‘모교 발전계획’ 수립에 착수했으며, 발전계획안은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성 이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뉴욕대 MBA를 졸업하고 현재 두산중공업 회장을 맡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국제상업회의소(ICC) 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두산그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유용태 동창회장이 이사장 취임식 후 연찬회에서 박용성 이사장 취임을 축하하며 축배
선창을 하고 있는 모습
부속 유치원생에게 꽃다발을 받고 즐거워하는 박용성 이사장
문병집 전 총장, 박용성 이사장, 박범훈 총장, 이종훈 전 총장과 함께 취임축하 케익 컷팅을 하고 있다.
( 사진 왼쪽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