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 박기현
선한 눈빛 돌아 누운 이 길이
꿈 결 별꽃의 향 찾아 두 눈빛 꼭 걸고
노 저었던 애련의 물길이였던가?
숨 죽인 달 원망하며
청동별빛 심장에 들여 걸고
천 길 낙화암 씨줄의 흔적 찾아
꽃잎 치마 훨훨 날아 떨구는 연민
파르르 맴도는 물길
그래도 가야만 하는 숙명의 길
끝 정 서럽게 가르는 꽃잎배
오시어요 임이시여
천 길 물가 떠돌며 가냘픈 숨 몰아쉬는
내 잔향의 흔적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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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홈페이지 '중앙인문학관' 임하연의 글방 <숲새네 노란벤치>의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여 올립니다. 은행잎 임 하 연 너 길 떠난 소슬바람 속에서 갈가리 흩어지는 마음 여밀 때 작은 등불처럼 내려오던 노란 은행잎 첨...
* 중앙대홈페이지 '중앙인문학관' 임하연의 글방 <숲새네 노란벤치>의 작품들을 다시 정리하여 올립니다. 시간을 싣고 달리는 말 임 하 연 시간을 싣고 달리는 말 붙잡으려면 휘어들며 질주하는 그 옆구리에 홍화처럼 피어나 따라붙는...
단 한 순간 만 이라도 단 한순간 만 이라도 진실해보라고 누군가 말했다 진실해도 진실하지 않아도 인생이 행복해지는것과 상관 없었다 양 날의칼 어떠하던 후회는 말자고 하는데 까지 진실해 보자고 양손으로 양날의 칼을 잡아보았지만 두려움 없이 단 한 순...
《2018년 토지 문학제》 하동 소재 작품상 수상 작품입니다. 많이 부족한 작품인데 상을 받아 부끄럽습니다~ 꾸우벅~ 하동(河東)의 하루 김리한 달빛 깊게 배여 쿨럭이던 골짜기마다 어둠 벗겨 내는 하루가 동두렷 눈을 뜬다 밤새 풀잎들 글썽거리게 했던 지...
--- 위대한 개츠비 -- * Fitzgerld (1896 ~ 1940) --- 사회의 도덕적 붕괴 '위대한 개츠비' 하면 최근에 떠오르는 게, 최근 '승츠비'에 대한 생각이다. 얼마 전에 내가 여기에 포스팅했던 '루저' 라는 곡에서처럼 그는 지금 끝없이 추...
낙화 청운 박기현 선한 눈빛 돌아 누운 이 길이 꿈 결 별꽃의 향 찾아 두 눈빛 꼭 걸고 노 저었던 애련의 물길이였던가? 숨 죽인 달 원망하며 청동별빛 심장에 들여 걸고 천 길 낙화암 씨줄의 흔적 찾아 꽃잎 치마 훨훨 날아 떨구는 연민 파르르 맴도는 물길 ...
#노래를ㆍ찾는ㆍ사람들 노래를 찾는 사람들 - 사계 1989Noraereul Chatneun Saramdeul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나비 꽃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구름 솜구름 탐스러운 애기구름 짧은샤...
#문학과사상.1 □ 현진건 단편소설 / 빈처 그 외의 작품 《운수 좋은 날》, 《고향 》 *1921년 《개벽 》7호 발표됌 개화기 현진건(玄鎭健)이 지은 단편소설. 개설 1921년 1월『개벽(開闢)』 7호에 발표되었다. 「희생화(犧牲花)」 이후 두 번째 작품이지만 실...
홍천 가는길 청운 박기현 한 낮 뙤약볕 따가운 봄 동산에 바구니를 머리에 지고 내려 쑥 캐는 아낙네들 바지랑대 위에서 나폴거리는 빨래도 봄 볕에 속닥속닥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하늘거리는 모습이 정겹다 봄이 익어가는 소릴 들으러 홍천 송촌리 읍내 버스 ...
# 자유 운율시 청운 박 기현 ㅡ 170km 영동고속도로 ㅡ 모낭이 말려온다 목이 갈증 으로 타온다ᆢ 식은땀이 줄 줄 줄 ᆢ 시속 170 키로를 달리고 있다 ㆍㆍ 산고라니 절명에 가깝다 ᆢ 도로위에 해가 부서질때 노을이 산산히 부서진다ㆍ 주검처럼 노루는 피멍이 ...
목련이 필 때 생각나는 것들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봄의 시작이다. 주말에 교외로 나가면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고, 들판에서 농사일을 하는 농부들을 보면 봄이 왔음을 알게 된다. 꽃샘추위가 잠시 주변을 힘들게 하지만 계절은 봄 속 깊이 달려가고 있다. ...
(시) 봄 향기 소리/ 류시호 작가 문학 시낭송 / 신문, 잡지 발표 글 2018. 3. 13. 11:52 https://blog.naver.com/r615000/221227814813 번역하기 전용뷰어 보기 봄 향기 소리 경산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꽃샘바람 소리에 푸른 햇살이 봄 향기로다 물 오른 ...
ㅡ LOLITA ㅡ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ㅡ * 금기 * 에의 도전에 성공한 2차 대전 이후, 최고의 소설 *로리타 신드롬* 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두 번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는데, 제목을 쓰면서 '로리타' 라고 썼기 때문인 것 같다. L 이...
< 수월 스님의 茶와 도자기 이야기 > 녹차(綠茶)가 주는 즐거움 ※ [아침뜨락] 류시호 시인·수필가의 글을 옮겨 봅니다. 30여 년 전, 업무 차 일본에 가면 호텔 룸에 녹차(綠茶)가 비치돼 있고, 따스한 물에 우려내면 연두색 빛깔이 입맛을 당기게 했다...
사진 김리한 사진들도 오래 두면 말을 한다 심지어 마음을 흔들어 놓기까지 한다 사진 속에 화석이 된 그리움을 소환해 본다
---- 설 국 --- * 가와바다 야스나리 --- 슬픔도 아름다울 수 있다. 한승조, 김완섭, 다카키 마사오, 등을 제외하면 일본을 좋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나 또한 우리 나라의 역사를 볼 때, 이 불편한 이웃에 호감을 느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
몽골과 대한민국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마을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다 보면, 1231년 몽고군이 고려를 침략하여 28년 동안 무려 7번이나 혹독하게 싸웠다. 당시 고려의 왕 고종은 허수아비였고, 최고 권력자는 무신정권 최충헌의 아들 최우였다. 이때 용인...
♧ 나뭇잎과 인생 ♧ 수백 번을 찬이슬에 젖고서야 한 잎 나뭇잎은 단풍으로 물이 든다고 합니다. 셀 수 없을 만큼 슬픔의 소낙비를 맞아야 비로소 사람은 인생이 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영혼이 바다처럼 깊어지기 까지는 오랜 세월 어쩌면 한평...
(수필집)인생이란 승합차를 발간했습니다.
국내 최고급 월간 그린에세이 9월호가 나왔습니다. 시중 서점에서 판매 합니다. 인생이란 승합차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영국영화 ‘에델과 어니스트’를 보았다. 동화책 <눈사람 아저씨>로 잘 알려진 영국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