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SA-C 늘푸른 동문회 트래킹팀은 지난 2월 17일 일요일
#새문안길을 걸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29명이 만나서
새문안 교회,서울역사박물관,경희궁,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거쳐 경교장까지 9기 선배의 박학한 문화해설을 들으며 걷는 탐방길이었습니다.
세종 문화 회관 뒷뜰엔 앉아서 독서하는
여인상이 윤동주의 서시를 읽고 있네요.
가까이 서촌엔 윤동주의 하숙집이,
자하문 인근엔 윤동주 기념관이,
그리고 문학관 뒤쪽 한양도성길에
위치한 '시인의 언덕'엔 서시를 새긴
커다란 바위도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것을 서촌 트래킹하며 처음으로 들러보았지요!
#새문안 교회는 한국최초의 장로교회로
1885년 입국한 선교사 언더우드가
1887년에 창설한 최초의 조직교회가
되었으며,명칭은 광화문 서편의 돈의문,
즉 새문안에 있다는 의미에서 그리 정했다하며 지금은 재건축 중이네요.
#한글 가온길
세종대왕 동상에서 출발해 경복궁찍고,
한글 글자 마당을 지나,세종예술의 정원을 거쳐 한글학회와 주시경 마당이 있는 거리를 돌아보는 길인데,오늘은 대로변의 안내판 사진 만 찍고 패스합니다.
#서울 역사박물관은 도시 서울의
역사를 담은 세계에서 유일한 박물관으로써 조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정리하여 보여주는 곳으로 볼거리가 많으며 흥미로운 사실들도 많네요.
한눈으로 보며 시대에 대한 흐름을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잘 꾸며져 있고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인솔한 선생님과 함께 산 공부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저도 울 손주들이 크면 꼭 손잡고 다시 와야겠어요.
우야둥둥 제 손주들은 둘레길도 함께
걸어야 될 거니 함께하고 싶은 게
차곡차고 쌓여가네요. ㅎ
#경희궁은 1671년 광해군 때 창건되었
으며,본래 경덕궁으로 불리며 유사시에 왕이 본궁을 떠나 피우하는 이궁으로 지어졌으나 궁의 규모가 크고 여러 임금이 이 궁에서 정사를 보았기 때문에 동궐인 창덕궁에 대하여 서궐이라 불리며 중요시 되었답니다.
광해군은 창건하고 인조반정으로
물러나다보니 이 궁에 들지도 못했고,
인조는 즉위 후 이 궁에서 정사를 보았고,
숙종은 여기에서 태어나고,승하했고, 영조와 순조는 이궁에서 승하했고,
정조와 헌종은 이궁의 숭정문에서 즉위했고,영조가 궁명을 경덕궁에서 경희궁으로 고쳤답니다.
이렇게 궁궐의 하나로 중요시되던
경희궁은 민족 항일기에 건물 대부분이
철거되고 이곳을 경성중학교 등 일본인들의 학교로 사용하면서 완전히 궁궐의 자취를 잃고 말았으며,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서울중고등학교로
사용되면서 궁터가 더욱 줄어들었으며, 1974년 학교 이전 후 궁터 일부를
발굴조사했고, 1986년부터 공원으로
개방 중입니다.
#경교장은 제가 삼성화재 신입사원
시절에 업무로 고려병원으로 출장갈 때마다 디디고 다닌 병원 현관 및
원무과 등 사무실로 사용했었지요!
금광으로 돈을 번 친일파 최창학이
별장 용도로 1938년에 지은 일본식
건물로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이
약 286평 입니다.
1945년 11월 임시정부 국무위원들과
함께 귀국한 김구는 1949년 6월 26일
경교장 집무실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되기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면서
건국에 대한 활동 및 반탁,통일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이후 주인에게 반환되었고 다시
중국 대사관저,미군 특수부대 주둔,
그후 고려병원에서 매입 후 건물 뒷편에
본관을 붙여 건축하여 현관으로 사용하다가 2009년에 경교장 전체를 복원공사하여 2013년 3월 1일에 개관하였습니다.
탐방과 더불어 올해로 100주년이 되는 3.1운동과 경교장의 임시정부의 흔적을 더듬으며 그 의미를 새기는 날이 되었네요.
역사박물관의 오래된 태극기 사진을 보며
가슴 한켠이 뭉클해짐을 느낍니다.
서대문역 근처의 명동찌개마을의 맛있는
김치찌개에 곁들여 소주를 주고받으며
언 몸을 녹이고, 이달에 생일을 맞은
선배 세분과 함께 케잌을 절단하고
축하를 받았습니다.
어느 친구가 보내온 '생일축하는 받고
나이는 물리치세요!'라는 멘트가
참 좋은 축하인사로 생각됩니다만,
이게 어디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요?
아직도 마음은 오십대 초반같은데,
어느새 인생의 황금기가 시작되는
60대 중반이 시작됩니다.
지금처럼 젊게 생각하고,열린 마음으로
두손 두발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며
쉼없는 열정으로,주변을 돌아보며
더불어 함께하는 세상으로 신중년
10년을 채워볼려 노력하겠습니다.
생일을 축하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다음 주에는 낮에 8~9도까지 오른다니
막바지 추위일 게고, 머지 않아 버들가지 움트며,꽃피고 새우는 봄이 시작될 거니 희망으로,기대감으로 약동하는 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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