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의 1st 크로스오버 워십 [하나님의 약속]
크리스천투데이 신태진 기자
깊고 풍부한 표현력, 격정적인 드라마적 화법, 세밀한 감성 연출로 중저음 음역대의 깊은 울림을 전하는 명품 목소리. 옹기장이 선교단 단원 출신으로 국내 클래식계의 대표적인 베이스 바리톤으로 꼽히는 정경호 성가사의 첫번째 CCM 정규앨범 [하나님의 약속]이 발간됐다.
정경호는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뮌헨 음대에서 오페라를 전공하고 유럽무대에서 오페라 가수로 7년 동안 주연으로 활동해왔다. 다양한 무대 경력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목소리는 감정선이 풍부하고 깊게 살아있다. 그는 때로는 격정적인 드라마틱함으,로 때로는 가슴속 깊고 세밀하게 스며드는 감성으로, 중저음 음역대의 깊은 울림을 제대로 표현해 전달하는 몇 안 되는 명품 보컬리스트로 꼽힌다.
이번 앨범의 주제는 ‘부르심과 순종’이다. 독일에서 오페라 가수로 각광 받던 시기에 정경호 는 찬양사역자로의 부르심에 순종하기 위해 성공적인 오페라 가수로의 보장된 미래를 내려놓고 귀국하게 된다. 그 과정 중에 확신으로 주신 말씀이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인 ‘하나님의 약속’의 작곡으로 이어졌고 지난 3년여간의 기도와 준비 끝에 이번 앨범이 완성될 수 있었다.
이번 앨범에는 총 4곡의 창작곡과 경배와 찬양, 찬송가, 흑인영가,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를 선곡, 편곡해 폭넓은 음악적 운용을 보여준다. 정경호는 현역 성악가로는 드물게 송라이팅 능력까지 겸비한 아티스트로, 앨범의 주제를 선명하게 담고 있는 타이틀곡 ‘하나님의 약속’을 비롯해 ‘너의 하나님 여호와는’을 직접 썼다. 이밖에도 CCM 작곡가 차한나의 대표곡들인 보혈을 주제로 한 서정적인 발라드 ‘하나님의 어린양’과 축복송 ‘사랑의 인사’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 두 곡은 먼저 각각 싱글앨범으로 공개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밖에도 스티브 그린을 통해 잘 알려진 ‘주 한 분만이’, 마이클 W. 스미스의 ‘아뉴스데이 Agnus dei’ 같은 대표적인 경배와 찬양 장르부터, 남성 4중창의 풍성한 화음이 돋보이는 가스펠 명곡 ‘Every time I feel the spirit’, 신상우의 ‘하나님의 은혜’, 토스티의 클래식 성가 ‘기도’, 그리고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과 같은 대표적인 찬송가까지 기존 명곡들에 대한 창조적인 재해석도 잊지 않았다.
이번 앨범에는 국내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했다. ‘한국의 스티비 원더’로 불리는 천재 뮤지션 이기현 감독이 전곡의 편곡과 기타와 건반을 맡았고, 소마트리오의 리더이자 영혼을 울리는 비르투오소 손인경 교수가 바이올린 연주로 함께 했으며, 컨트리 가스펠 연주에 조예가 깊은 실력파 기타리스트 Tommy Kim, 독일 유학 후 귀국 독주회를 통해 차세대 피아니스트로 각광받는 피아니스트 최진이 등도 참여했다.
이번 앨범은 클래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 온 [주보혈워십]의 프로듀서이자 [모던힘스]의 작곡가인 차한나가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해 전체적인 사운드를 안정적으로 조율해 냈다. 마지막 작업 단계인 마스터링은 클래식 녹음기술로 그래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온 사운드미러의 황병준 대표가 직접 맡았다. 전체 앨범의 기획과 제작은 국내 최초의 CCM 프로모션 기업으로 ‘옹기장이 로즈콰이어’, ‘윤복희 가스펠’, ‘천관웅’등 음반작업에 참여해 온 추미디어&아트가 맡아 깊고 세밀한 완성도를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