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이사인 개그맨 이홍렬 씨가 국토 종단에 나섰다. 가난한 아프리카와 스리랑카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자전거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을 출발한 이홍렬 씨는 부산과 대구·대전을 거쳐 약 560㎞를 걸어온 끝에 도보 29일차를 맞은 지난 2일 인천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시흥을 출발한 이 씨 일행은 정오께 남동구 운연동의 한 음식점에 도착해 환영식과 함께 나눔의 현판식을 진행했다. 환영식에는 계양구 소재 명현초등학교 학생밴드의 웅장한 공연이 이어져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인천지역 걷기에는 이 씨의 모교인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회와 대안학교 ‘전인기독학교’ 학생 등 4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식사 후 남동구 간석동까지 출발한 도보행렬에서 인천시민들은 이 씨를 알아보고 격려의 인사를 보내기도 했으며, 중간 중간 진행된 현판식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홍렬 씨는 “사람들이 왜 걷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어려운 아이들을 돕겠다는 목적을 뚜렷이 갖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걷고 있다”며 “지나는 시민들은 물론 SNS상에서도 보이지 않는 많은 응원들이 있어 힘을 낸다”고 말했다.
이어 “수없이 험한 길을 걸어오면서 그동안 막연했던 인생이 길이라는 말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다”며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미소지었다.
초록우산 인천지부 측은 “후원금은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후원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초록우산 홈페이지(www.childfun.or.kr)나 전화(☎032-875-7010)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한편, ‘이홍렬과 함께 마음으로 걷기’는 3일 부평구를 거쳐 서울시 구로구에 도착했으며, 4일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이홍렬 씨는 이번 걷기 행사로 마련된 자전거 2쳔여 대와 함께 오는 12일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펌 기호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