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참여 활동지원)
우리 아이 자해(自害)하는지 확인하자
오래전부터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쳐 들어오고 싶어도 중학교 2학년이 무서워 못 쳐 들어온다는 속어가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중2뿐만 아니라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연령대에 퍼져있고 사춘기 빨라져서 아이들 다루기가 어렵다.
요즘 학교 교실의 30여 명 중에 7~8명이 면도칼로 팔을 긋는 자해행위를 한다고 한다. 우리아이가 긴팔을 입으려하면 팔을 걷어보자. 초등학교에서도 팔을 긋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그리고 초등학교 5~6학년이 동성애도 한다는데, 우리 아이와 적이 되면 말을 안 한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 아이와 어떻게 지낼까? 11월 27일(화)일 오전 성북평생학습관 중강의실에서 학부모 아카데미 특강에 학부모 90여명이 참석했다. 심리 육아전공 백종화 강사는 ‘아이는 혼란스럽고 부모는 당황스러운 사춘기’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시작했는데, 자녀의 사춘기 신체, 심리 발달 이해를 해야 하고, 사춘기 자녀와 힘겨루기와 소통을 잘 해야 하며, 자녀와 부모의 통제감과 조절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춘기는 생물학적 변화로 시작하여 사회문화적으로 끝난다. 그런데 학부모는 내 집 아이를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정신분석학의 권위자 안나 프로이트는 ‘사춘기의 신체 생리적 변화는 청소년기 발달을 선도한다.’ 고했다. 사춘기는 신장, 체력의 발달, 성징출현, 생식능력을 갖게 되기에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그래서 고3 아이가 수능을 앞두고 P. C방에서 게임을 7~8시간 하고, 여자 아이는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고 깻잎머리를 한다. 그리고 남들이 나를 못났다고 생각할까봐 화장을 하기도 하고, 거울을 자주 본다. 이럴 때 체격이 커져서 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며 빈말이라도 격려를 하자. 그런데 아이가 결정을 못하면 자율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게 두고 아이의 독립을 위해 경제적인 관념을 알려주면서 먼발치에서 돕자.
청소년들은 급격한 뇌의 성장으로 감정적이고 공격적으로 결정을 한다. 그래서 자기중심적으로 본인은 길에서 침을 뱉고 휴지를 버리면서도 어른들이 하면 욕을 한다. 이처럼 아이가 버릇없이 행동을 해도 부모가 이해를 해야 분노를 삭일 수 있다.
요즘 SNS시대 아무런 생각 없이 댓글을 달고, 성추행, 성폭행 등 무서울 게 없는 아이에게 법률적인 제재를 받는다고 살며시 알려주자. 그리고 성 문제를 말할 때 협박하듯 말하지 말자. 이런 사춘기에는 영화, 콘서트, 먹방, 박물관, 마라톤, 스포츠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드에 맞추어 감성적인 활동을 부모가 같이하면서 감정을 발산하게 돕자. 이렇게 함께 감정을 풀다보면 엄마 아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 이런 것을 몰라서 아이들이 답답하여 칼로 팔을 긋기도 한다. 이번 특강에서 많은 학부모들이 공감을 했다. 아이가 억울한 일 없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격려를 하고, 부모와 소통이 잘 되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갈등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면 현실을 인정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노력하자고 강사가 강조했다. 또한 집에서는 아이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아이의 말에 경청을 하고 따뜻하고 귀한 존재라고 수용하면 좋겠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가 잘 클 거야하며 부모 스스로 통제를 풀고 불안한 마음을 버려야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번 학부모 협의체 아카데미 특강은 학부모들 모두가 매우 중요하다고 공감을 했고, 성북혁신교육 덕분에 우리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자해(自害)하지는 않을까? 자녀 입장에서 뒤돌아 볼 수 있고 도움이 되었다고 입을 모았으며 다음 강의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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