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경선 기자] 베세토오페라단은 창단 22주년 기념 프로젝트로 하나금융그룹과 KBS한국방송이 후원하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가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오페레타의 왕, 왈츠의 황제라 불려지고 있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으로 체코의 전통 있는 체코국립오페라극장 주역가수들을 초청, 예술총감독 강화자(단장) 그리고 음악총감독 권용진(전 경희음대교수), 체코를 대표하는 지휘자 지리 미쿨라, 연출은 김홍승(전 한예종교수)이 맡았다.
박쥐는 19세기 유럽 귀족사회의 이야기로 주인공 아이젠슈타인과 친구 팔케, 아이젠슈타인의 부인 로잘린데, 로잘린데와 옛 애인 알프레드, 젊은 하인 아델레, 변호사 블린트, 교도소장 프랑크 등이 벌이는 코믹하고 유쾌한 3막의 오페레타이다.
‘9월에 꼭 보고 싶은 오페라’ 첫 번째로 꼽히는 3막의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작품 ‘박쥐’는 체코국립오페라극장 주역가수 초청과 함께 권용진 음악총감독의 진실된 음악세계가 작품속의 녹아있는 감동적인 무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줄거리는 가브리엘 폰 아이젠슈타인, 아델레, 로잘린데가 거짓으로 얻게 된 하룻밤 동안의 이야기다. 프랑스 대중예술 '한밤중의 만찬'이 원작으로 상류사회에 대한 풍자와 인물간의 묘사를 유쾌하게 풀어간다.
일을 하지 않고 엄청난 이자소득으로 살아가면서 어떻게든 귀족사회에 속해 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졸부근성의 남자 주인공, 남자의 재력을 보고 결혼하고는 남편을 경멸하며 살아가는 속물 아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계로 진출하고 싶어 로비를 불사하는 부잣집 하녀 등 오페레타 박쥐는 당시 빈 상류사회의 가식과 허영에 대한 풍자가 핵심이다.
거기에 음악적 에로티시즘이 더해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는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로 기억되기를 염원하고 있다.
김경선 기자 Kksu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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