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과 한국외대 HK⁺ 접경인문학 연구단(단장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이 지난 7월 3일 한상언영화연구소, 서울도서관과 함께 ‘평양책방: 책으로 만나는 월북예술가들’ 도서전시회를 개막했다.
이날 오후에는 접경인문학 연구단 전우형 교수의 사회로 개회식이 열렸으며, 이 자리에 국내외 연구자들은 물론 월북예술가의 가족이 참석해 시민들과 전시회를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를 맡은 차용구 교수는 올해가 1988년 월북작가들에 대한 해금 조치 시행 30주년이 되는 해인데다가 그 어느 때보다 남북 사이의 자유로운 대화와 교류에 대한 기대가 큰 시기를 맞이해 갈등의 기억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세계를 지향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광복 전후 문학 및 예술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월북 이후 크게 조명받지 못한 월북예술인 100여 명이 집필한 다양한 분야의 도서 총 250여 권이 전시된다.
오는 7월 15일까지 서울도서관(서울시청 옛 청사)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도서관 운영시간에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