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8년 5월 10일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최고의 개회식 이벤트였던 ‘드론 퍼포먼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와 함께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는 ‘드론산업’. 이처럼 드론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롭게 등장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보다 한발 앞서 드론산업에 도전한 KDS 대표 강재훈 학우입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저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13학번에 재학 중인 KDS 대표 강재훈입니다. 현재는 창업에 매진하고자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Q: KDS는 어떤 일을 하는 기업이고,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
원래 시작은 작년에 창업 동아리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Korea의 K를 따서 ‘K Drone studio’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습니다. 진행해가면서 학교와 병행하는 것이 좋은 점도 있지만, 창업에 집중하고자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줄여서 ‘KDS’라고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S에는 3가지 의미가 있는데 ‘studio, school, shop,’이라고 정하면서 저희의 정체성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Studio는 촬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이고, School은 누구에게나 교육과 체험을, Shop은 플랫폼을 통한 드론 대여와 판매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현재는 교육과 촬영 분야에 비중을 두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창업 후에 KDS에서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
KDS(Korea Drone Studio_School_Shop)는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누구든지 널리 드론을 쉽고 재밌고 유용하게 즐길 수 있다.’라는 이념을 따르고 있습니다. 촬영 항공서비스 제공하면서 학교축제 홍보영상, 기업 홍보영상 등을 의뢰받아 촬영하고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드론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LG,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 세미나에서 드론 교육을 위한 협의 중입니다.
Q: 드론을 어떻게 접하게 되었고, 이것을 진로까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2014년도에는 제가 군인이어서 쉬는 시간이 있을 때 할 수 있는 재밌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점이 드론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던 시기였는데 우연히 드론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말로 표현이 안 될 만큼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재미 그리고 장난감으로 시작하게 되었지만, ‘단순히 취미 이상의 많은 것들이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사업적인 부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꿈이 ‘세계 최고의 사업가가 되고 싶다.’ 라는 꿈을 가지고 있어서 드론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드론 회사에 다니고, 드론 강사 활동을 통해 남들보다는 조금은 빠르게 드론을 시작할 수 있었고 그것이 시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Q: 드론 강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
2~3년 전부터 한 것 같은데, 그 당시 드론이 너무 재밌어서 꿈에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군대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본격적으로 배워보고자 자격증도 따고, 다른 사람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자격증도 따게 되었습니다. 또 그러한 모습이 좋은 기회가 되어서 어떤 관계자분이 ‘너처럼 열정 넘치는 사람이 필요한데 전역하면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해라.’ 라고 제안이 와서 복학을 안 하고 반년 동안 드론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반년 동안 강사로 일하면서, 그 경험이 도움되어 KDS를 세우고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하는데 영향을 미치게 된 것 같습니다.
Q: 작은 드론도 조작법이 굉장히 어렵던데, 그냥 혼자서 터득하신 건가요?
-
저도 초기 입문용으로 조그만 드론을 사용했을 때 조작법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드론이 정말 재미가 있어 계속해서 조종연습을 하다 보니 실력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 같습니다.
Q: 드론의 종류가 다양한데 처음에 사셨던 드론은 무엇인지, 그리고 학우들에게 알맞은 드론을 추천해주세요.
-
저는 우선 입문용 드론으로 시작했는데요. Syma X5C라는 모델입니다. Syma라는 회사의 입문용 드론인데 완구용이라 가격이 10만 원 이하여서 처음에 접하는 용도로 좋습니다. 저도 이 모델을 계속 사용하다가 고급모델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입문계의 국민 드론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격대성능비가 좋습니다. 그래서 입문용으로는 Syma X5C라는 모델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중급용으로 추천하자면 DJI라는 회사의 phantom시리즈입니다. 저는 이 시리즈에서 phantom3을 구매하였고, 가격대는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사이였습니다. 그리고 드론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모델입니다.
Q: 드론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제약이나 불편한 점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드론 사용에 있어 제한하는 법이 많습니다. 우선 서울지역을 보면 항공법상 드론 비행금지구역이 90%이상입니다. 이처럼 드론을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정부규제가 매우 심한 편입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규제와 정책의 성격이 보수적이어서 기술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Q: 드론 교육을 진행하실 때 학생들의 반응이 대체로 어떤가요?
-
처음에는 그냥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반응이 미지근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날리는 실습을 시작하면 매우 즐거워합니다.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드론을 널리 알리고 싶었는데 실제로 학생들에게 드론을 알리는 전도가가 된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수업 후에 학생들이 꿈과 진로에 관해서 드론과 관련된 직업 상담을 요청하는 것을 보면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 매우 뿌듯합니다.
Q: 경영학부라는 전공이 지금 하는 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
저는 경영학 전공뿐만 아니라 창업학 또한 전공했습니다. 경영학에서 다양한 부분을 이론적으로 배웠다면 창업학에서는 실무적이고 현실에 밀접한 교육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창업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창업하고자 하던 사람들이라 네트워킹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창업학 교수님들께서 실제 창업을 하신 분이어서 교수님들의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비즈니스 모델화시키는 방법 등 현실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Q: 창업을 한 이후에 잊지 못할 경험이 있으신가요?
-
앞에서 말씀드린 레드불 홍보영상을 촬영했을 때입니다. 촬영지가 속초였는데 속초에 군부대 지역이 많아서 영상을 찍는 장소에 보안 관계차 군 관계자에서 높은 분이 오셨습니다. 영상 하나를 촬영하는 것이었는데 옆에서 언제 비행하는지 다른 관계자와 통신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촬영을 위해 많은 절차와 수고로움이 필요한 것이 느껴졌고, 많은 과정이 앞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개선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현재 같은 기업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어떻게 함께 하게 되었나요?
-
제가 들은 강연 중에 창업 성공강연에서 사업의 3요소가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라고 듣게 되었습니다. 사업의 3요소를 구성하는 최소한의 인원 3명이 있으면 1가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 주변 친구, 동기, 후배들을 한 명 한 명 떠올리며 그 역할에 어울리는 사람을 연상하게 되었고, 그렇게 팀이 꾸려졌습니다.
Q: 비교적 이른 나이에 진로를 확고하게 정하게 되었는데, 본인에게 창업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
저에게 창업이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창”입니다. 마치 드론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았다면, 창업을 통해 기존에 세상을 바라보았던 시선을 다른 시선으로 바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있어서 전에 좁고 수동적으로 생활했던 행동들이 창업을 통해 더욱 넓고 주체적으로 살아오게 된 것 같습니다.
Q: KDS대표 강재훈으로서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현재 기획 중인 플랫폼을 완성하여 많은 사람이 우리가 만든 플랫폼을 통해 드론을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드론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매개체로 활용되게 하는 것이 현재 가까운 목표입니다.
- 20180510112246_einfgdls.png (File Size:1.53MB/Download: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