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일간 걷고 노를 저어 2,510km 물길 완주
오염된 강물과 태풍을 이기고 목적지에 도착
갠지스강 2,510km 무동력 탐험에 도전했던 탐험가 남영호 동문(사진56)이 현지시각 2010년 6월 21일 밤 9시경 갠지스강의 끝인 벵골만 지역에 도착함으로써 성공적으로 탐험을 완료했다. (종착점 좌표 N22도52분 E 90도39분) 지난 4월 6일 갠지스의 원류인 히말라야 지역의 강고트리(해발 3,060m , 좌표 N30도59분 E78도 56분)을 출발해 히말라야 지역의 협곡과 급류, 거대한 강줄기 그리고 우림지역에서 거친 환경과 사투하여 출발 76일만에 성공했다.
갠지스강의 전 구간을 무동력으로 탐험한 전례는 아직 없다. 세계적인 탐험가였던 힐러리는 1977년 모터보트로 갠지스의 원류를 찾아가는 모험을 했으나 목적지에 닿지 못했고 강 전문 탐험가인 앤디 리만 역시 2009년 십여명의 스태프들과 모터보트로 전구간을 완주하는데 그친 바 있다. 인간의 힘만으로 이 거대한 강을 완주함으로써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탐험을 실현했다는데 첫 번째 의미가 있다.
대부분의 탐험대들이 강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최적기인 9~10월 이후에 도전한 반면 본 팀은 최악의 시기라 불리는 5~6월에 본 탐험을 시도했다는 점과 함께 이번 도전이 한국 탐험계에 자극이 되어 보다 넓고 활발한 탐험활동이 일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