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흘러가고
강물도 흘러가고
바람도 흘러갑니다
생각도 흘러가고
마음도 흘러가고
시간도 흘러갑니다
좋은 하루도
바쁜 하루도
흘러가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
흐지않고 멈취만 있다면
물처럼 삶도 썩고 말텐데
흘러가니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
아픈 일도
힘든 일도
슬픈 일도
흘러가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
세월이 흐르는건 아쉽지만
새로운 것으로 채울수 있으니
참 고마운 일입니다
그래요 ᆢ
어차피 지난일은 잊혀지고
지워지고 멀어져 갑니다
그걸두고 인생이라 하고
세월이라 하고
회자 진리라 하고
그러나 어쩌지요 ?
헤질녘 강가에서서 노을이
너무 고와 낙조인줄 몰랐습니다
그러니
소중한 오늘 아름다움만
안고 살아가세요
( 좋은글 )
『삶의 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