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중견작가인 조갑상(문창 27) 동문이 새 소설집 ‘테하차피의 달’을 발간했다.
장편 ‘누구나 평행선 너머의 사랑을 꿈꾼다’ 외에, ‘다시 시작하는 끝’, ‘길에서 형님을 잃다’에 이어 작품집으로는 이번이 세 번째다.
‘테하차피의 달’은 총 8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부산의 지명들을 문학 공간으로 재현한 작품들로는 ‘누군들 잊히지 못하는 곳이 없으랴’, ‘섣달그믐날’이 있으며, ‘아내를 두고’, ‘어느 불편한 제사에 대한 대화록’, ‘어렵고도 쉬운 일’ 등은 인생의 후반기에 접어든 노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통문당’과 ‘겨울 五魚寺’는 회상의 문법을 통해 ‘이야기’가 지닌 효용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조 동문은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동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혼자웃기’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산지니/ 정가 10,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