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으로 쌓은 화성, 花城이 되다 | ||||||||||||
| 수원화성 사진 5만장 찍은 사진작가 김건식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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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건식씨는 수 천장의 수원화성 사진들로 또 하나의 웅장한 화성을 쌓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그는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화성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러 수원에 온다. 일찍부터 화성의 가치를 발견해, 현재 그 소중함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화성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편집자주> 1984년 아직 수원화성의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 사진작가 김건식씨는 우연히 ‘화성성역의궤’를 읽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하고 정교한 모습에 반해 그때부터 수원화성의 역사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진작가 활동을 전업으로 삼으면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화성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이른 아침의 화성, 비 맞은 후 숙연해진 모습, 고요하게 잠들어있는 화성…. 6년 동안 수원화성 사진만 5만장이나 찍었다. 아름다움을 색다르게 표현하려고 고민하던 중, 수 천개의 작은 사진들로 수원화성을 쌓기 시작했다. 수 천개의 사진들은 그 웅장함을 더욱 절묘하게 형상화시켰다. 이렇게 화성의 절경을 담아내는 작업은 평균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한 장, 한 장 정성을 담아 완성시킨 40점의 작품을 모아 지난 5월에는 화성홍보관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으로 쌓은 華城’ 전시회를 열었다.
경기도 시흥에 거주하는 그는 지금도 많게는 일주일에 5번씩 수원에 와 화성의 멋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차를 타고 1시간씩 걸리는 먼 거리지만, 화성과 마주하는 즐거움을 막지는 못한단다. 또한 김건식씨는 화성해설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작년 7월에 열렸던 ‘삼색 나눔의 공간, 수원 화성을 만나다’에서 ‘길라잡이’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한 달에 한번 박물관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축조한지 200년밖에 안 됐고 현재 복원, 보수 중인 유물이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가치를 제대로 알고 나면 화성을 더욱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로그(blog.naver.com/keons)에서 김건식 작가의 작품 및 작품과정을 볼 수 있으며 29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모두를 위한 미술' 공동 작품전을 열 예정이다. ※ 김건식 작가는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중앙대 학사 및 서울대 식물학 석사과성을 수료했다. 유니버셜네트워크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09년 5월 김건식 초대전을 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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