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효승 유진증권사장 "3년내 ROE 17% 달성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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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홍승훈기자] "외형경쟁을 지양하고 ROE(자기자본이익률) 1위의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취임 5개월이 지난 유진투자증권 나효승 신임사장은 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계획을 밝혔다.
나 사장은 "유진투자증권을 중형 증권사 가운데 최고의 ROE를 달성하는 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3년내 ROE 15~17% 수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기자본을 갖는 중형사가 대형사와 외형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외형확대가 아닌 내실과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약화된 부문은 빠른시간내 보강하고 딜링 등 기존의 강한 분야는 그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즉 상대적으로 약화된 자산관리영업부문과 언더라이팅부문은 강화해나가고 채권과 딜링 등 예전부터 경쟁력을 보였던 곳은 특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계열사인 유진자산운용의 주식형펀드 등 수탁고 증대를 통해 캐시카우로써의 기능을 하게 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살아남기 위해선 남보다 더 잘하는 부문이 있어야하며 이것이 캐시키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채권과 딜링부문, 유진자산운용이 향후 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외형성장은 과감히 포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장 취임 이후 PB영업점 중심으로 7개 점포를 과감히 없애고 추가 계획도 현재로선 전혀 없다. 리서치센터 규모도 실용적으로 확 줄인 상태다.
나 사장은 "사세에 맞는 내실있는 조직규모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계획"이라며 "생산성이 떨어지는 지점은 폐쇄했으며 점포 신설계획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속적으로 휩싸였던 유진투자증권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나 사장은 "매각을 검토하지도, 검토할 계획도 없다"며 "이는 대주주인 유진기업측과 협의가 끝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 나효승 대표이사 사장 프로필
1953년 서울 생
1976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1978년~2003년 대우증권 입사(1978), 법인영업사업부 담당이사(1995),
금융상품영업본부장(1997), 소매영업총괄담당 상무이사(2000),
마케팅 및 관리본부총괄 전무이사(2002),
자산관리사업본부 전무이사(2003)
2004년 CJ투자증권 대표이사
2006년 CJ자산운용 대표이사
2009년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