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극 예술감독인 쿠르트 휴브너(1917-2007)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쿠르트 휴브너상은 매년 연극, 오페라, 무용 등의 장르를 통틀어 예술가적 업적을 쌓은 인물을 대상으로 8명의 전문가가 선정한다.
지금까지 독일의 유명한 여배우인 가브리엘라 마리아 슈메이더를 비롯한 연극, 연출가, 오페라 가수 등 15인의 저명한 무대 예술인들이 시상대에 섰다.
솔로 무용수로서 이 상을 받은 것은 김 씨가 처음이다.
독일 거주 무용가 김선주 씨 수상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독일에 거주하는 현대 무용가 김선주(41) 씨가 지난 22일 독일 브레멘시가 해마다 무대 예술인 1인을 선정, 시상하는 쿠르트 휴브너 상(Kurt-Huebner Preis)의 영예를 차지했다. 독일의 극 예술감독인 쿠르트 휴브너(1917-2007)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연극, 오페라, 무용 등의 장르를 통틀어 예술가적 업적을 쌓은 인물을 대상으로 8명의 전문가가 선정하는 것으로 솔로 무용수로서 이 상을 받은 것은 김 씨가 처음이다. 2009.6.26 << 김선주 씨 제공 >> |
인천 출신으로 동아무용 콩쿠르 입상에 이어 일본의 사아타마 국제무용상도 수상한 그는 중앙대 무용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5년 독일로 이주, 폴크방 예술대학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이후 독일의 세계적인 안무가인 피나바우쉬가 이끄는 무용단인 폴크방 탄츠 수튜디오에 발탁돼 활약하다가 2000년 브레멘 탄츠테아터의 초빙으로 지금까지 독일,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에서 공연해 왔다.
안무가이기도 한 그는 '메타모프(Metarmophㆍ2003)'와 '갱(Gangㆍ2006)'의 작품이 있고 독일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천경우 씨가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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