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제10대 총장임용후보자에 송석언(60)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출됐다.
송 교수는 23일 실시된 1, 2, 3차(결선) 투표에서 내리 1위를 달린 끝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4명, 3명이 경합한 1, 2차 투표를 거쳐 최종 2명이 맞붙은 결선 투표에서 송 교수는 612표(교원 299표, 직원 193표, 조교 66표, 학생 54표)를 획득했다.
구성원별로 차등화된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최종 득표는 362표로 집계됐다. 2위 강성하 교수(가중치 적용 210표)를 152표 차로 따돌렸다.
강 교수는 총 281표(교원 192표, 직원 63표, 조교 6표, 학생 20표)를 얻었다.
3차 투표에는 선거인 총 1088명 중 895명(82.2%)이 참여했다. ▲교원 566명 중 492명(무효 1표 포함) ▲직원 317명 중 256명 ▲조교 105명 중 72명 ▲학생 100명 중 75(무효 1표 포함)명이 한표를 행사했다.
앞서 1차 투표 투표율은 90.7%(987명), 2차 투표는 89.8%(978명)였다.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된 송 교수는 교육부 인사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제청이 이뤄지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제주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송 교수를 1순위, 강 교수를 2순위 후보자로 복수 추천할 예정이다. 다만, 총추위는 1순위 후보자가 임명 거부될 경우 재선거를 치르겠다고 교육부에 밝힌 상태다.
만에하나 송 교수 임용이 거부될 경우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임기는 2018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 4년이다.
송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모토로, 10대 실천과제를 공약했다.
10대 과제는 △교수 급여 국립대 중상위권 수준 상향 △직원 교육·연구 및 학생지도비 지원 확대 △연구논문 지원 제도 혁신 및 강화 △국고 100억원 산학협력관 신축 △입학업무 전담 입학본부 신설 △대학발전 재정 5000억원 시대 달성 △학생과 총장간 간담회 정례화 △취업률 국립대 10위권 이내 유지 △제주대학교 병원 1000병상, 3차 의료기관 승격 △대외협력부총장 신설이다.
중앙대에서 법학 학사,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 교수는 제주대 교수회장과 평의회의장,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상사법학회 부회장, 한국기업법학회 이사, 제주도 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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