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피플」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소셜 벤처, 카우카우 대표 류정하 학우 (사회복지학부 13) 

[본 인터뷰는 2017년11월 17일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캠퍼스피플'에서 전재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소셜벤처 카우카우(COWCAU)! 우유 클레이 카우토이에서 시작해안전한 놀이안전한 교육,안전한 디자인을 위해 힘쓰고 있는 카우카우 대표 류정하 학우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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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우카우와 카우토이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카우카우(COWCAU)는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꿈꾸는 소셜 벤처입니다카우카우의 첫 제품인 카우토이가 우유를 사용한 클레이여서 앞글자에COW를 넣었고뒤의 CAU에는 첫 개발자들의 출신교인 중앙대와 Create Another solution for child-Unsafety 라는 의미를 담았어요아이들의 불안전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해결책을 만든다는 의미로 이 문구를 넣었습니다.

 

카우토이는 아이들이 입에 넣어도 안전한 성분으로 만든 클레이 교육 키트입니다우유가 과잉공급되고 있는 데에 착안해서 개발하게 되었고,합리적인 가격으로 아이들에게 안전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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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우카우 창업에 창업학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는데이 수업을 듣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처음부터 창업에 관심이 있어서 수업을 들은 건 아니었어요실내 디자인 수업이 포함되어 있어서 창업학 융합전공을 선택했는데우연히 들은사회적 가치와 소셜벤처라는 수업을 통해 소셜벤처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그 수업에서 카우토이의 초기 프로토타입이 나왔고이 아이템을 가지고 2016년에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나가 수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Q. 소설벤처 경연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는데대회 준비 과정에서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대회 기간이 정말 길어서 준비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는데그 과정에서 우연히 소중한 기회를 만났어요창업학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창업을 하고 싶은 대학생들이 모여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관심 있다면 가 보라고 하셨어요그래서 삼겹살이나 먹고 오자는 생각에 파티에 참석했는데 중앙대에서는 저 혼자만 왔더라고요그 자리에 8명 정도 있었는데한 명씩 하고 싶은 일과 관심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어요저는 우유로 클레이를 만들어보려 한다고 말하니 한 분이 관심을 보였고함께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던 중에는 매일경제TV에서 창업관련 프로그램 참여 제의를 받아 출연하게 되었어요이 방송을 하면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했는데,어떻게든 펀딩을 성공시켜야 했어요그런데 크라우드펀딩은 대부분 상품이 완전히 제작되어 있거나제작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요저희는 많은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뛰어들었는데 결국 펀딩에 성공했고시장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이런 경험을 통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주위에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어요그래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주변 사람들도 제가 뭘 하는지 알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

 

 

 

Q. 창업 관련 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조언해주세요.

 

소셜 벤처는 제품에 관한 이야기를 구성하고거기에 기승전결을 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이야기에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고앞부분과 끝 부분의 감동이 이어질 때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저희도 그렇게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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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카우카우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이 있나요?

 

많은 대회를 준비하고다양한 지원 사업에 참여하면서 카우카우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어요예를 들어저희 중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관련된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됐어요그래서 유아교육과의 모든 교수님께 메일을 돌렸습니다이런 일을 하고 있는데 도움을 주실 수 있을지 여쭤보았죠메일을 통해 연결되어서 지금까지 중앙대학교 교수님들과 협업하고 있고컨텐츠 만드는 데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카우카우의 팀원 구성은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처음에 대회를 준비할 때는 창업학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시작했는데관심 있는 사람을 더 모으기도 하면서 팀원이 계속 바뀌었어요.스타트업에는 많은 사람이 새로 들어오고빠져나가기 때문에 초창기 멤버 중에는 지금 한 명만 남아있습니다창업한 후에는 인력이 필요할 때마다 이력서를 받고 있는데감사하게도 많은 분이 보내주십니다.

 

 

 

Q. 카우토이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제품 검증 과정이 필요했을 텐데어떻게 해결했나요?

 

팀 내에 기술 담당자와 제품 디자이너아동학 석사 과정의 컨텐츠 디렉터가 있고특허 준비는 변리사분의 도움을컨텐츠 구성은 유아교육과 교수님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1차 제품 출시 후에 진행한 리뉴얼 과정에서는, 50명 정도의 부모님 자문원을 통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어요또한아이들 제품에 필수인 KC 인증을 받을 때카우토이가 굉장히 까다로워서 일반 제품보다 비용이 훨씬 많이 필요했어요그렇지만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Q. 교육키트의 패키지 디자인이 우유갑 모양에서 상자형으로 변경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에 우유라는 아이덴티티를 담으려고 우유갑 모양으로 디자인했는데공간이 남는 부분이 생겨서 배송의 어려움이 많았어요그래서 상자형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우유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클레이 놀이만 할 수 있는 클레이 키트에는 그 모양을 적용해서 리패키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카우토이는 어떻게 홍보하고 있나요?

 

다른 사회적 기업과 협업을 종종 하는데그분들이 제품의 컨텐츠를 만들어주거나 SNS 홍보를 해주기도 해요그리고 이마트에서 카우토이로 클레이 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거나 박람회전시회에서 제품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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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했던 창업과 실제 창업한 후에 느꼈던 차이가 있나요?

 

청년창업에 관해서 강의할 때마다창업을 꼭 해야겠다면 2년 정도 월급을 안 받고 버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시작하라고 말씀드려요그만큼 실제 창업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지만창업을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하고 있는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희열도 커요예를 들어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다면 거기서 오는 기쁨이 매우 크죠취업을 해서 열심히 일하고회사를 키워도 내 회사를 키우는 게 아니잖아요그렇지만 내 회사의 일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더 많은 걸 배우고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도 창업하지 않았다면 패키지 디자인에 대해서 이만큼 알지 못했을 거예요어느 정도냐면종이를 보면 이게 어떤 종이인지몇 그램인지 까지 보이게 되었어요.

 

 

 

 

 

사회복지학이라는 전공이 창업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사회복지학에서는 재밌게도 경제학아동학과 같은 다양한 학문을 다루고 있어요그래서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 등 폭넓은 지식을 배우기 때문에 사업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카우토이라는 아이디어를 낸 계기도 전공과 관련이 있어요편부모 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했는데무독성 클레이를 사용했는데도 아이들 손에서 빨갛게 발진이 일어나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이걸 해결할 방법으로 우유 클레이를 만들게 되었어요.

 

 

 

Q. 카우카우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카우카우를 접하는 아이들부모님들그리고 카우카우에 속한 모든 사람이 행복하면 좋겠어요그래서 아이들에게 조금 더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구상하고 있고직원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지금은 한 달에 한 번씩 컬쳐데이에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해요대회를 나가거나 돌아올 때도 서로 많이 대화하려고 해요대회에 대한 피드백에서부터 시작해 지금 하고 있는 고민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왜냐하면대표로서는 월급에 대해 고민하고 직원들도 월급에 대해 생각하겠구나 싶지만직접 지금 하고 있는 고민이 뭐야?’ 라고 물어보면 다른 고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부분에 대해 마케팅을 해보고 싶은데’, ‘이런 분야는 어떨까?’ 라는 고민을 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그래서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멘토분들을 만날 때마다 굉장히 많은 얘기를 듣는데가장 인상 깊었던 건 진저티 프로젝트라는 회사였어요이 회사는 엄마들이 모여서 만들었는데, ‘우리 회사는 언제 없어져도 괜찮다.’ 라는 생각으로 운영해요우리가 힘들면 안 되고회사가 오래가는 것 보다 각자의 삶이 더 중요한 거죠그런데 벌써 3년째 회사를 운영하고 있어요좋아하는 일을 회사에 반영하고마음에 드는 부분을 연구하고 책을 내거나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이 분들께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요?

 

어렸을 때부터 저는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예고 준비도 오랫동안 했는데집안의 반대가 심했죠창업학 수업도 실내 디자인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듣게 되었고창업하면서 웹 페이지 제작부터 초기 제품 디자인까지 제가 직접 했습니다이런 모습을 부모님이 보고 하고 싶은 일은 언젠가 하는구나.’ 라고 하시더라고요이렇게 디자인을 시작하니까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위해서 달려온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더 하고 싶은 게 많아졌어요최종적으로 카우카우를 더 나은 회사로 만드는 게 제 꿈이고디자인과 관련된 것도 그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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