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교양대학이 지난 11월 4일(토) ‘2017년도 2학기 한국사 탐방(역사유적답사)’을 실시했다. 다빈치교양대학에서는 한국사에 대한 학생들의 흥미를 고취하고 역사의식을 제고하기 위해 역사탐방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이번 학기는 ‘조선시대 왕실문화 탐방 - 왕릉, 종묘, 궁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답사를 진행했다.
오전에는 경기도 구리시에 위치한 동구릉 가운데 태조의 건원릉과 문종의 현릉을 답사하였는데, 다른 격식으로 조영된 두 곳을 함께 보면서, 능이 조영되는 시대적 상황과 함께 그 밑바탕에 깔린 정신적 규범을 알 수 있었다. 때마침 인목대비의 능이 개방되어 이를 통하여 왕릉의 상세한 구성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가졌다.
오후에는 서울에 위치한 종묘와 경복궁을 답사했다. 조선 왕실 역대의 신위가 모셔진 종묘에서는 종묘 제례가 거행 중이었으므로, 왕실 사람들이 선조들에 대해서 어떤 자세를 지녔는지를 생동감 있게 체험하는 행운도 얻었다. 이어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으로 발걸음을 옮겨서 왕실 사람들의 삶과 의식을 살펴보았다.
다소 엄숙한 분위기인 능과 종묘의 숲길은 신선하였고, 초가을의 햇살이 화사한 가운데 단풍의 아름다움에 물든 고궁을 걷는 정취는 경회루를 지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오기승 교수의 흥미 있고 유익한 설명으로 학생들은 과거와 만나는 즐거움을 경험하였다.
한국사 탐방은 역사의 현장을 실제로 접함으로써, 기록된 과거의 역사를 학습자들이 현재의 시점에서 경험하고 소통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다빈치교양대학은 다양한 주제를 선정하여 지속적으로 한국사 탐방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