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CEO그랑프리'아름다운CEO-이종문동문
이종문(법학 3)전 동창회장이 제4회CEO그랑프리 아름다운 CEO에 선정됐다.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인 이종문 전(前)동창회장은 아메리칸드림 1세대로 손꼽히는 진정한 벤처기업인이다.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밴더빌트대 도서관학과에서 석사를 마친 후 국내 제약회사 임원으로 지내다가 1970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이후 1982년 당시 55세의 나이로 컴퓨터 그래픽 카드제조회사인 다이아몬드컴퓨터시스템을 세워 실리콘밸리에서 이름을 날렸다. 1995년 이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했을 때는 주식을 지급받는 종업원들 중 33명이 백만장자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회사 경영권을 직원들에게 물려주고 벤처캐피탈 회사인 암벡스벤처그룹을 설립, 신규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등 실리콘밸리 IT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아울러 1995년에는 이종문재단을 세우고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재정적으로 난관에 봉착한 샌프란시스코 아시아예술박물관에 1600만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스탠퍼드대학에 200만달러를, 고려대에 100만달러를 기증했다. 2004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는 200만달러 기부해 '이종문 도서관'과 '기업가정신연구센터'를 세웠다. 이 회장은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예술위원회 위원, 스탠포드대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 자문교수,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자문위원, 아시아재단 이사 등으로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라면서 "국내외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국내에 계신 분들이나 해외동포들이 서로 협력해 난국을 타개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