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평가·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 지난해 수준 유지해
THE 평가, 순위 변동 無
‘국제화’ 지표 국내 1위
2개 학과 ‘최상’ 등급 기록
‘상·중상’ 각각 3개 학과 진입
‘2018 THE 세계대학평가(THE 평가)’와 ‘2017 중앙일보 학과평가’가 연달아 발표됐다. 지난 5일 발표된 THE 평가에서 중앙대는 지난해 순위권을 유지했다. 지난 6,7일 발표된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는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에서 각각 1개의 학과가 ‘최상’ 등급으로 평가됐다.
THE 평가, 큰 변화 없어
지난해 THE 평가에서 중앙대는 역대 최초로 ‘401~500위’에 진입했다. 올해 평가에서도 중앙대는 경희대와 함께 401~500위에 올랐다. 하지만 중앙대는 종합 점수 36점을 받아 국내 대학 순위에서 경희대 보다 한 단계 낮은 11위를 기록했다.
순위의 변화는 없었지만 평가지표 중 ‘국제화’ 영역에서 국내 대학 중 1위(58.2점)에 올랐다. 점수 역시 지난해 49.9점과 비교해 8.3점 상승했다. 평가팀 신혜원 과장은 “중앙대는 다국적 외국인 유학생 모집을 위해 경영학부와 국제물류학과에 영어전용 트랙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학과별 특성에 맞는 외국인 유학생 전공교육 및 관리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유학생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향상된 지표는 ‘산업체 연구비’ 영역이다. 산업체 연구비 점수는 지난해 63.6점에서 올해 77.5점으로 13.9점 상승했다. 산업체 연구비 지표는 교수의 산업체 연구비 수주 실적을 평가해 점수를 산출한다.
반면 ‘논문 피인용도’는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논문 피인용도는 지난해 23.3점에서 올해 25.9점으로 점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모든 지표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유지했다. 신혜원 과장은 “논문 피인용도는 단기적으로 향상하기 어려운 지표 중 하나다”며 “향후 교수님들의 연구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통계학·행정 ‘최상’ 등급
올해 중앙일보 학과평가에서는 이공계열 5개 분야(통계학, 건축공학, 전자공학, 화학, 환경공학)와 인문·사회계열 5개 분야(행정, 경제, 철학, 역사학, 호텔관광)를 선정해 평가했다. 이 중 중앙대는 대상학과가 없는 환경공학과 호텔관광 분야를 제외한 총 8개 학과를 평가받았다. 중앙일보 학과평가는 지표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최상(상위 10%), 상(상위 25%), 중상(상위 50%)으로 분류하며 이외는 발표하지 않는다.
지난 6일 먼저 발표된 이공계열 평가에서 중앙대는 ▲응용통계학과 ▲전자전기공학부 ▲건축공학전공 ▲화학과 등 총 4개 학과를 평가받았다. 이 중 응용통계학과는 통계학 분야 전국 34개 학과 중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해 ‘최상’ 등급으로 평가됐다. 응용통계학과는 ‘국제논문당 피인용’ 지표에서 평가 학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재헌 응용통계학과장은 “응용통계학과의 모든 교수님이 연구비를 수주했다”며 “수주한 연구비 덕분에 더 좋은 연구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교원당 자체연구비’와 ‘순수 취업률’ 등에서 비교우위를 보여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공계열에서 건축공학전공과 전자전기공학부가 ‘상’ 등급에, 화학과가 ‘중상’ 등급에 올랐다.
다음날 발표된 인문·사회계열 학과평가에서는 공공인재학부가 행정 분야 전국 50개 학과 중 5위에 올라 ‘최상’ 등급을 받았다. 평가팀은 공공인재학부가 ▲학생당 등록금 대비 장학금 ▲순수 취업률 ▲유지 취업률 등에서 비교우위를 점해 최상 등급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심준섭 공공인재학부장은 “공공인재학부에는 동문회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다”며 “교수와 학생, 졸업생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성과를 낸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경제학부가 ‘상’ 등급을, 철학과와 역사학과가 ‘중상’ 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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