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내 글 읽어준 독자향한 러브레터"
본지 권대우회장 경제칼럼 엮은 '꿀벌은 꽃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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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권대우회장이 1년여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새벽 독자들에게 보낸 칼럼(권대우의 경제레터)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신문기자를 시작한 지 32년째인 권 회장이 '앞으로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시작한 것이 '권대우의 경제레터'다.
그는 매일 새벽 5시에 회사로 출근한다. 모든 신문을 한 글자도 빼놓지 않고 샅샅이 읽는다. 지금까지 2백 회를 훌쩍 넘긴 경제레터의 주제를 잡는 것도 신문을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권 회장은 "그날 그날 주제를 잡는 일이 가장 어려운 과정"이라며 "독자와 지인들에게 보내는 글이 일상에서 직장에서, 비즈니스에서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내 자신이 부족함이 많아 엄두를 내서는 안 될 일을 해보려고 과욕을 부리는 것은 아닌지 자책해볼때가 많았다"며"그럴때 일수록 더 많은 책 읽기와 세상을 다시 보려는 노력으로 독자들에게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만큼 경제레터는 거부감없이 일반인들도 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게 쓰여진다. 그러면서도 뭔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든다. 경제의 흐름을 짧은 시간에 쉽게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는 지혜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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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기자로서의 예리한 판단력,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열정으로 세상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보며 쓴 글로 채워져 있다.
특히 제목을 보면 그 의 글이 어떻게 쓰여졌고 독자들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 가는지 알 수 있다.
꿀벌은 꽃에는 상처를 주지 않고 오히려 꽃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진화(共進化)정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즉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뛰되 남에게 욕을 먹지 않고, 권력을 잡아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돈과 명예를 쫓더라도 존경받는 사람이 많은 사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은 우리시대의 역사와 미래를 꿰뚫는 혜안이 담겨 있다. 인생을 향기롭게, 그리고 보람을 느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지혜의 보고나 다름없다.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방법도 담겨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역사책을 읽듯이, 경영서적을 읽듯이 그의 경제레터를 즐기면 된다.
권 회장은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 매일경제 편집국장, 이사, 일간건설신문 CEO 등을 거쳐 현재 아시아경제신문과 이코노믹리뷰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