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 세계대학 평가, 모교 순위 제외 사태에 대한 총동창회 입장문
우리의 모교 중앙대학교는 1918년 개교 후 ‘의와 참’의 정신으로 100년의 역사 동안 25만여 사회 지도자를 양성해 왔고 국가 사회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으며 민족과 인류공영에 큰 이바지를 해왔다.
또한, 개교 이래로 일제 강점기 폐교를 당하는 수난도 극복해 왔고, 6.25동란 피난 중에도 교육을 중단하지 않았으며, 학교 재단 교체라는 부득이한 두 번의 큰 시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교는 명문사학의 길을 계속 걸어왔고 끊임없이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많은 인재를 육성해 왔다.
그 결과 최근 행정고시, 변리사, 공인회계사 등 여러 분야에서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여 ‘국내 유명 일간지 대학 평가 결과 종합순위 8위’ 등 각종 대학 평가에서도 상위그룹에 랭크되어 최고를 향한 중앙인의 지속적인 노력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6월 8일 발표된 “QS 세계대학 평가에서 모교 순위 제외”라는 결과는 명문사학을 위해 지금까지 100여 년 동안 일심 단결하여 함께 걸어온 중앙인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역사와 전통을 지켜오며 미래를 내다보고 함께한 동문들에게 모교에서 발생한 이번 사태가 지난 기간 함께 한 중앙인의 노력을 수포로 돌리고 모교의 미래 발전에 장애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리하여 총동창회는 모교행정에 있어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처절함을 담은 반성과 함께 제구포신((除舊布新)의 자세로 새로운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천명(闡明)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의 불명예스러운 결과에 대하여 전 중앙인을 대표해서 현 재단 및 총장 등 학교 관계자에게 최근 국내 대학 3대 지표로 대별되는 혁신적 연구, 소규모 강의, 국제화 반영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대내외 평가에 대한 대책 수립 및 향후 더 나은 결과에 대한 동문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을 요청한다. 아울러 금번 ‘QS 평가 순위 제외’ 사태에 대하여 인사조치를 포함한 책임 있는 처리와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함으로써 모교의 위상을 신속하게 다시 세워줄 것을 촉구한다. 또한 지금의 위기를 발전적 기회로 전환하기 위하여 총동창회와의 소통을 보다 긴밀히 하면서, 개교 100주년, 세계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총체적 노력을 함께 경주할 것을 제안한다.
2017년 6월 14일
중앙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김 자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