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在美 변호사 뉴욕에 갤러리 낸 까닭은… | ||
| 예술인들 비자 다루며 어려운 처지에 공감 "능력 있는 작가들 지원 세계무대 본격 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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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호사가 갤러리 대표를 맡고 있다. 보통 시각에서 보면 어울리지 않는 모양새다.
법무법인 리안 뉴욕대표 최형준(41·사진) 변호사가 그런 사람이다. 최근 뉴욕 맨해튼 첼시에 PS35갤러리를 열고 한국의 신진 작가 65명과 외국 작가 5명을 뽑아 개관전을 가졌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삶의 안정성을 도모해 주는 서비스맨입니다. 갤러리도 삶의 질을 제고하는 서비스라는 점에서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최 변호사가 갤러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예술인 비자 문제를 다루면서 미술인들의 처지를 알게되면서부터다. “미국에 오시는 작가분들의 대부분이 실질적인 정보에 너무 어둡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고작 미술잡지에 실린 뉴욕 소식이나 미술관 위주의 정보가 전부지요.” 정작 중요한 그림 판매, 갤러리와 거래 트기 등 현실적인 정보가 전무하다는 얘기다. “갤러리에 접근하기 위한 포트폴리오 만들기와 계약 등 ‘화가로서 살아남기’위한 전략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아예 갤러리를 만들어 게이트웨이 역할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이를 위해 PS35갤러리는 입주작가제 등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세계미술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테크닉이 뛰어난 한국 작가들이 많습니다. 현대미술의 본거지인 뉴욕에 본격 소개해 볼 작정입니다.” 갤러리 전시 작가들을 뉴욕 메이저 화랑에 적극 토스하겠다는 전략이다. PS35갤러리는 아오키 등 일본의 3개 화랑과도 작가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뉴욕·서울·도쿄를 3각 축으로 국제적 화랑으로 발돋음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세계미술시장의 주류를 향한 작은 발걸음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욕 메이저 화랑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는 요즘 미국에서 작업하는 한국 작가들 중에 서울작가들의 작품을 베끼는 어이없는 사례도 목격했다. “서울의 작품 수준이 현대미술의 메카인 뉴욕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있지요.”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로스쿨을 마친 최 대표는 올해로 미국 생활 14년째다. 내년 봄엔 서울 강남 쪽에도 갤러리를 열 예정이다. “미국의 미술시장은 전통 리얼리즘이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컨템포러리는 주로 주식으로 돈을 번 20대, 30대가 주로 컬렉터지요.” 그 만큼 시장이 안정적이라는 얘기다. 그의 바람은 작가 프로모션의 세계화로 글로벌 스타 작가를 키우는 것이다. 글 편완식, 사진 허정호 기자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