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유럽 전선>
서명: 전쟁영화로 마스터하는 2차세계대전 유럽 전선
저자:
펴낸곳: 가람기획
ISBN: 9788984352711
발행일:
정가: 15,000원
■ 저자 소개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54회), 〈월간항공〉 기자 및 (주)이포넷의 한글화 사원으로 근무했다. 현재 국방, 역사 관련 자유기고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2000년도부터 현재까지 태평양전쟁 역사연구 동호회 에뜨랑제의 태평양전쟁사(http://cafe.daum.net/pwarh)를 운영 중이며, 2001년 〈서브 코맨드〉 번역을 시작으로 〈메달 오브 아너 얼라이드 어썰트〉 〈메달 오브 아너 프론트라인〉 〈메달 오브 아너 스피어헤드〉 〈배틀필드 1942〉 등 여러 군사 게임을 번역 및 감수했다. 저서로는 《해병대 추억록(공저)》 《영화로 보는 태평양전쟁》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버지의 깃발》 《쿠르스크 1943》 《히틀러의 하늘의 용사》 등이 있다.
전자우편 enitel@hanmail.net
■ 스크린 상에 재현된 2차세계대전 - 이 책의 특징
이 책은 밀리터리 전문가가 2차세계대전 유럽 전선 영화들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여 쓴 책으로 확실한 역사적 고증과 진실성을 추구해 제작된 명품 전쟁영화만을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그럼으로써 한국의 영화 평단에서 소홀히 취급되어왔던 전쟁영화의 위상을 제고하고, 또한 영화를 통해 전쟁사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영화 애호가들이나 이미 전쟁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밀리터리 마니아들에게 영화와 전쟁을 보는 더욱 높은 안목을 제공해주고자 했다.
이 책은 영화의 줄거리와 배경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영화에 대한 그간의 평가와 저자의 일목요연한 설명이 곁들여진다. 특히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나 역사적 오류를 잡아줌으로써 영화를 훨씬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을 전쟁영화를 통한 입문자용 역사서를 목표로 했기 때문에 가급적 쉽게 구할 수 있는 영화, 그중에서도 역사성이 탁월한 영화를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아무래도 미국 전쟁영화, 그중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영화보다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책의 주제를 유럽 전선으로 한 이유는 유럽 전선 영화야말로 해당되는 모든 영화를 잘 늘어놓기만 해도 2차세계대전의 흐름을 꿰뚫어 볼 수 있을 만큼 가짓수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픽션성이 강한 영화는 가급적 배제했는데,〈라이언…〉역시 너무나도 유명한 2차세계대전 영화임에도 이러한 이유로 배제되었다.
스필버그가 왜 하고많은 소재 중에서 101공수사단의 전쟁 이야기를 영화, 그것도 긴 러닝 타임의 장편 미니시리즈로 옮기기를 원했는지, 그 유명한 <쉰들러 리스트>가 찬사 이면의 격렬한 논란의 대상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왜 <스탈린 그라드>가 <지옥의 묵시록>이나 <플래툰>만큼 끔찍한 영화라고 평가받는지, 연합군의 패전을 묘사한 내용 때문에 엄청난 스케일과 뛰어난 고증을 거친 걸작이면서도 흥행과 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머나먼 다리>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전쟁영화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실제 전쟁에서 사용된 보병 화기와 항공기들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무기 역사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소장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함께 소개한다.
■ 목차
머리말 | 제2차세계대전 유럽 전선의 기원과 초기의 전황 | 서부 전선 배틀 오브 브리튼 |서부 전선 비스마르크 호의 비밀 | 서부 전선 특전 U보트 | 동부 전선 인간의 운명 |비군사 작전 쉰들러 리스트 | 비군사 작전 더러운 전쟁 | 아프리카 지중해 전선 사막의 쥐 | 아프리카 지중해 전선 사막의 여우 | 서부 전선 패튼 대전차 군단 | 서부 전선 지옥의 영웅들 | 동부 전선 새벽의 7인 | 동부 전선 스탈린그라드 | 비군사 작전 업라이징 | 서부 전선 멤피스 벨 | 서부 전선 댐 버스터 | 동부 전선 컴 앤 씨 | 아프리카 지중해 전선 안지오 | 서부 전선 사상 최대의 작전 | 서부 전선 밴드 오브 브러더스 | 서부 전선 머나먼 다리 | 서부 전선 햄버거힐 2 | 서부 전선 벌지 대전투 | 서부 전선 하트의 전쟁 | 동부 전선 몰락 | 제2차세계대전이 남긴 것 | 종전 후 뉘른베르크 | 종전 후 우리 생애 최고의 해 | 종전 후 독일 영년 | 부록 1 그 밖의 영화들 | 부록 2 영화 속의 보병 화기들 | 부록 3 제2차세계대전 유럽 전선 연표 | 맺는말 | 참고자료
■ 책 속 한 구절
패튼은 그가 평소에 동경해 마지않던 고대 로마 제국의 귀족 출신 장군들처럼 전혀 패배라든가 두려움, 배고픔 등의 비참한 환경에 처해보지 못하고 살았던 사람이었다. …(중략) 부하들이 얼마나 죽든 말든, 보급품이 얼마나 모자라든 그런 것에는 상관없이 작전을 마구 강행한 것이나, 비참한 전쟁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활동"으로 정의한 것,공산주의자 소련군 장군에게 욕을 하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일도 그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데, 간단히 말해 군인으로서는 130점이었지만 인간으로서는 잘해야 50점짜리 인물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인격을 가진 사람이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군 축에 들어간다고 하니(이 영화가 미국 국내외에서 받은 상만 자그마치 24개이다) 참 사람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패튼 대전차 군단 중에서
죽은 독일군의 귀를 잘라서는 미군에게 담배와 맞바꾸는 굼족 병사들, 기분 나쁘면 아군이고 민간인이고 가차없이 학살하는 독일군 하사관 슈뢰더, 시체로 위장해 매복한 독일군들, 벨기에 정신병자 요양소에서 MP-40 기관단총을 손에 쥐고 마구 갈겨대는 정신병자… 이 영화의 전투 장면은 뜯어보면 뜯어볼수록 인간에게 잠재된 잔혹성과 폭력성에 대해 전율케 한다. 물론 인체의 장기가 마구 튀어 날아다니는 식의 오늘날 일부 액션 영화나 전쟁 영화처럼 시각적으로 잔인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극적이고 잔인한 장면을 거의 넣지 않고도 전쟁의 광기와 폭력성을 요즘 영화들보다 더욱 실감나게 묘사한 점은 매우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본다.
-지옥의 영웅들 중에서
군사 마니아들이 좋아할 만한 볼거리를 소개하자면 우선 상륙 장면에서 상륙과 험로 개척을 위해 특별 설계된 연합군의 퍼니 전차들, 그것도 가동 상태인 차량들이 여러 대 나온다. 특히 30톤에 육박하는 미제 M-4 셔먼 전차에 부항 도하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캔버스제 스크린을 차체에 장착한 DD 전차가 잘 나오는데, 1962년 시점까지 이게 있었다는 게 참 놀랍다.
-사상 최대의 작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