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7년 5월 4일 중앙대학교 홍보대사 중앙사랑 인터뷰 '파워중앙인'에서 전재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가능하다고 믿는, '에이드런' 최재은 공동대표를 만나다
매력적인 제품과 컨셉을 가진 디자인 브랜드 에이드런(a’dren)! 사회적 기업인 에이드런은 아이들에게 미술 수업을 선물하고, 수업에서 나온 이야기로 디자인 제품을 만들어 그 수익을 다시 미술 수업에 사용하는 독특한 구조로 운영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 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 에이드런 공동대표 최재은 동문(공간연출 12)을 만났습니다.
Part1. 에이드런의 시작
Q. 입시 미술을 준비하다 만난 친구들의 제안으로 에이드런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인 창업계기가 무엇인가요?
- 친구들과 저는 각자 아이들과 관련된 봉사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주는 힘이 매우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휴학한 후 세 명이 모여 디자인 프로젝트에 관해 얘기하다가, 아이들과함께하는 디자인 작업을 구상하게 됐어요. 그 프로젝트가 커지고, 정부사업과 시기가 맞으면서 지원도 받고 교육도 받으며 사업화해도 승산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4학년 때 학교에 다니면서 창업을 준비해 본격적으로 에이드런을 시작 했습니다.
Q. 에이드런이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었나요?
- 아이들을 뜻하는 ‘children’을 이름에 꼭 넣고 싶었어요. 그래서 관련된 숙어를 찾다가 ‘all the children’ 을 발견했어요. ‘all the children’이라는 숙어를 사용하면 ‘모든 아이는~다’ 라는 표현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정의를 다시 내리는 기업이 되자는 뜻에서 이 말을 가져왔고, a와 dren을 따서 에이드런(a’dren)이라고 지었습니다.
[에이드런 사무실 풍경]
Q. 인터뷰 기사들과 에이드런 사이트에서 대표님의 아이들에 대한 깊은 애정이 드러나는데요, 아이들에 관한 관심과 애정을 어떻게 미술 교육 봉사로 연결하게 되었나요?
-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보육원을 방문했었고, 저 스스로 고등학교 때 부터 보육원 봉사를 계속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대하는 건 자연 스러웠어요. 그렇지만 단체나 대기업 프로그램을 통한 봉사로는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게 놀아주고, 청소해주는 것 뿐이어서 안타까웠어요. 저는 아이들에게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걸 해줘야 서로 무언가 얻을 수 있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미술 교육 봉사를 가서 아이들이그린 그림으로 무언가를 같이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저희가 교육 경험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그 당시 메르스 유행으로 보육원에서 봉사자를 거의 받지 않는 상황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잘하는 일을 하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정을 붙여도 혼자서는 다시 찾아가기 힘든 일회성 봉사 보다는 지속적인 봉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Q. 공간 연출 전공의 특성상 학업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셨을것 같은데, 어떻게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었고, 그 시간을 무엇을 하며 보내셨나요? 또한, 공간 연출 전공에서 배운것 중 현재 일에 영향을 미친것은 무엇인가요?
- 공간 연출 전공의 학교 생활은 정말 바쁘고 밤을새야 하는일도 많아요. 그렇게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더라도, 3학년 쯤 되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합니다. 저도 ‘내가 이과를 졸업해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1, 2학년 때는 학교를 정말 열심히 다니고, 3학년 때 부터는 많은 대외 활동을 했어요. 학교를 조금 포기하고서라도 내가 디자이너로서 참여 할 수 있는 일, 미술 교육자로서의 일. 대학생 신분으로 할 수 있는일을 많이 하려 노력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제 주변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긴 걸 발견했어요. 그 친구들을 보면서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휴학 후 이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간 연출 전공에서는 뭐든지 다 잘하는 멀티플레이어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연 하나를 운영할 때에도 사람을 어떻게 대할지,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등 해야 할 게 많고, 능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해요. 그 당시에는 ‘그림 그리려고 들어왔는데 나는 지금 뭐 하고있는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사업하다 보니 멀티플레이어로서의 경험은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저는 졸업작품도 에이드런으로 했어요. 원래는 무대 디자인을 해야 하지만,에이드런에서 아이들과 준비 중이었던 전시로 공간디자인을 하겠다고 교수님을 설득했어요. 공간 연출 전공교수님들은 다들 열려있으셔서 하고싶은걸 말하면 다 할 수있을 거예요.
Part2. 에이드런, 아이들과 함께 자라나다
Q. 중앙사랑 25기가 얼마 전 첫 학생교류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프로젝트를 마친 후 성취감과 아쉬움 등 여러감정이 들었습니다. 에이드런의 첫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소감이 어떠셨나요?
- 첫프로젝트는 2015년 7월부터 시작했고, 프로젝트진행에 크라우드펀딩이 큰 역할을했어요. 그러던 중 피키캐스트에서 먼저 연락이 와 인터뷰를 하게됐고, 인터뷰를 계기로 갑자기 펀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하는 일과이야기에 사람들이 공감하고, 행동하게 만들힘이 있다는걸 확인했습니다. 에이드런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후원 할 기회가 없던 사람들에게도 색다른 기회를 주는거라 생각했어요. 다만 펀딩 마감 3일 전 쯤에 피키캐스트에 소개돼서 3일동안 펀딩금액이 치솟다가 끝난게 아쉬워요. 1주일만 더 먼저 소개됐어도 더 금액을 모을수 있었을것 같아요. 여기서 얻은 이익은 전액 기부했고, 홍보의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Q. 사회적 기업진흥원의 위키 서울 사회적 경제아이디어 대회를 통해 자금을 마련 하셨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처음 프로젝트를 기획 할 때에는 자금을 지원 받을 생각이 없었어요. 그래서 당시에 하고 있던 크라우드펀딩이 완료되면, 용돈을 다 써서라도 일단 제품을 만들고 원가외에는 모두 기부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지역기반디 자인 프로젝트를 하고있던 이희정 선배가 페이스북에 올라간 저희의 프로젝트를 보고 대회지원을 권유했어요. 덕분에 지원하게 되었고, 두 팀 다 선정되어 상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에는 대회 담당자분의 추천으로 1년 단위 정부 지원 사업인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을 받을 기회도 얻었어요.
Q. 사회생활을 일찍 시작하면서 마주친 어려움이 있나요?
- 나이가 어리다는것은 어딜가든 장점이자 단점인것 같아요. 거래처와 소통하거나 정말‘어른들’과 일을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경험이 없음을 느끼고, 이래서 사람들이 직장을 다니다 창업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실무경험이 없으니 제가 먼저 숙이고 들어가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실수해도 괜찮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장점도있어요. 나이가 어린데 창업해서 좋은일하는게 보기 좋다, 대단하다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어요. 가능성을 보고 도와주려는 분들도 많아서 어린 나이에 창업한것의 장점이 더 많은것 같아요.
Q. 에이드런 미술교육의 방식과 주제가 신선한데요, 어떻게 이런 방식을 만들었고, 수업 주제를 선정하게 됐는지 알려주세요.
- 처음에는 단순히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미술교육으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아이들은 점점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했고, 저희도 아이들 그림에서 디자인을 따는것에 대한 부담감도 생겼어요. 아이들이 그림을 귀엽게 그리긴 하지만, 상품화까지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근본적으로 구조에 문제가있다는 생각이들어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한 말을 기록한 일지에 디자이너로서 시각화하고 싶은것이 많았기 때문에 이 방식을 생각했습니다. 주제도 아이들이 좀 더 상상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것들로 정했어요. 예전엔 동물원을 그려보자, 바닷속을 그려보자 하는 식의 주제였다면 요즘엔 꽃잎을 가져가서 ‘꽃잎끝에 무슨색이 있는지 말해보자.’ 라고 합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색을 말하고, 그 색에서 또 다른색을 찾아내요. 그 과정에서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나 와요. 봉사자도 아이들 수와 같게, 1대1로 모집해 아이들과 계속 대화할 수 있게합니다. ‘이 색 왜썼어?’ ‘이 색 좋아하는구나.’ 정도의 말만해줘도 아이들은 신나서 그림을 그려요. 이렇게 진행하면서 아이들의 수업 집중력이 높아지고, 봉사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Q. 봉사자는 어떻게 모집하나요?
- 단체에 속하는것을 부담스럽게 느끼거나, 정기적으로 봉사하기 어려운분들이 많아서 하루 봉사자 개념으로 모집해요. 봉사를 한번가는 것에서 그치면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 하시지만, 저희가 주 강사로 매번 참여하고 봉사자 분들은 대화를 도와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한달에 세 군데로 봉사를 가고, 직전 달에 에이드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신청받고 있습니다.
Q. 지금까지 두개의 컨셉으로 제품이 만들어 졌는데요, 각각의 컨셉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 첫번째 시리즈는 ‘차가운 꽃이 핀것 같아요’ 입니다. 아이들에게 차가운 계열과 따뜻한 계열을 소개하는 한지 염색 수업에서 나온 컨셉이에요. 동양화 작가님을 초청해서 함께 진행했고, 붓으로 튀기고 분무기로 뿌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저희는 ‘아이들에게 저 색이 차가운 계열임을 인지 시켜야돼’ 라는 고정관념에 갇혀있어서, 아이에게 ‘이색이 무슨 계열이랬지?’ 하고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차가운 꽃이 핀것 같아요’ 라고 대답했어요. 이 예쁜 표현에 디자이너의 상상을 더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Picnicking Mr.ant’ 입니다. 야외수업을 갔는데, 옆에 개미가 지나가고 있었어요. 그걸 보고 선생님이 ‘개미어디 간대?’ 라고 질문하자 아이가‘개미들도 소풍 가는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이말에서 영감을 얻어 소풍 가는 개미의 시선은 어떨까, 개미는 어떤 모습으로 소풍을 떠날까, 개미의 시선에서 본색감과 질감은 어떨까를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Q. 정말 아이들의 이야기에서 시작된 주제네요.
- 제 책상위에 아이들이 한말 중 영감받을 수 있는것들을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았는데, 그게 저에겐 보물 같아요. 디자인 작업을 할 때,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기 보다 아이들에게 영감을 받는것 같고 동심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했던 이런저런 말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요.
Q. 작년여름에 <兒티스트 展>이라는 전시가 열렸는데요, 어떤 전시인지 소개해 주세요.
- <兒티스트 展>은 작가분들과 보육원 아이들이 미술 시간에 만들어낸 합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지금은 이 전시의 두번째 버전을 재능 기부하시는 작가 4분, 에이드런과 함께하는 25명의 아이와 준비하고 있어요. 전시회는 11월에 열릴 예정이고 작가 수업은 5월부터 시작합니다.
Q. 아이들과 오랜시간 함께 하면서 인상 깊었던것은 무엇인가요?
- 미술수업을 진행한 지 2년정도 됐는데, 1년쯤돼서야 아이들이 ‘에이드런 선생님 오셨다.’ 라는 말을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기억되기가 어렵네요. 보육원 아이들이 소극적이고, 마음을 열지않고, 상처받은 모습일 것 같다는 편견이있지만 사실 대부분 적극적이고 밝아요. 또한, 보육원은 아이들의 ‘집’인데, 제가 어렸을때 우리집에 오는 어른들을 대했던것보다 그 아이들이 우리를 대하는게 더 능숙해요. 자기 공간에 온 모든 사람을 차별없이 환영해 주는 태도가 아이들의 큰 장점이에요. 처음보는 선생님에게도 친근하게 대해주고 누구든지 편하게 만들어 주는 매력이있죠. 그래서 아이들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습니다.
Q. 현재 런칭된 제품 중 특별히 애착이 가는 제품이 있다면?
- 이번 ‘Picnicking Mr.ant’ 시리즈가 저희가 하고 싶었던 가장 이상적인 작업이었습니다. 지난 시리즈인 차가운 꽃은 떠올릴 수 있는 이미지의 한계가 있었는데, ‘Picnicking Mr.ant’라는 주제로는 무궁 무진한 상상을 펼칠 수 있었어요. 작업이 차가운 꽃보다 길어져서 추리는 과정이 길었지만, 디자이너로서는 우리의 작업구조가 정말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이야기를 강조해서 작업 할 것이고, 다음시리즈 부터는 제품에 에이드런의 색을 더 진하게 내고 싶습니다.
Part3. 에이드런, 열정의 확장
Q. 앞으로 에이드런이 나아 갈 길은 무엇인가요?
- 아이들을 돕는 기업이 아니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것이 에이드런만의 차별점이라 생각합니다. 에이드런을 검색할 때 나오는 문구처럼 ‘아이들과 함께하면 가능하다고 믿는 디자인 브랜드'이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힘을 기르고,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저희가 이런 기업을 운영한다고해서 아이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진 않아요. 미술 수업을 듣고 아이들이 커서 판사나 화가가 될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그냥 그 순간 모두가 즐겁고, 그 순간이 상품이 돼서 소비자들도 즐거워지면 된다고 생각해요. 디자인 비즈니스로 엄청난 혁신을 만들긴 힘들겠지만, 아이들과 계속 함께하겠다는 목표는 확고합니다. 이왕하는거 상대적으로 미술 교육의 기회가 적고, 새로운 경험이라고 느낄 아이들에게 수업하는 것이고, 보육원 아이들이 문제가 있다거나 불쌍해서 시작한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새터민 아이들과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크게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인식개선을 최종 목표로 시작한건 아니지만, 에이드런을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사람들이 편견을 많이 갖고 있다는것을 알게됐어요. 저희는 보육원에 오랫동안 봉사를가 서 편견이 없었는데, 보육원 아이들이란 단어를 쓰니 사람들이 저희 이야기를 듣고 마냥 슬퍼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야기를 통한 디자인에는 힘이있어서, 디자인을 통한 인식변화가 가능하다고 느끼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러한 인식개선도 저희가 해야할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대표님께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 저는 그때그때 하고싶은게 분명했고, 그걸 할 기회를 잘 잡았던것 같아요. 지원사업이나 사람들의 반응이 없었다면 에이드런은 한번의 대학생 프로젝트로 끝나고, 저는 평범한 디자이너로 살고있겠죠. 그렇지만 타이밍이 잘 맞았고,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가이걸왜하지?’ ‘진짜 좋아하는게 맞나?’ 라는 고민을 늘 하는것도 우선 확신이 생겨야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의 목표는 에이드런을 통해 하고 싶은걸 뚜렷하게 생각해내는 것 입니다. 지금은 하고 싶은게 조금은 모호하지만, 에이드런을 큰 기업, 영향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들려면 저도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것 같아요. 우선 제가하고 싶은게 뭔지정하고 그걸 에이드런에 녹여서 단단한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흔들리지 않아야 할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진로를 고민하는 중앙인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 저는 디자인 하는 것과그림그리는것, 사람들과같이작업하는것이좋아서 무대디자인을 선택했어요. 그랬던 것처럼 그림, 창작, 아이들을 좋아하는 마음이 다 합쳐져서 새로운 방식의 사업이 나온것 같아요. 중앙인들도 전공 자체에 국한되기 보다는 이 전공을 배우면서 얻을수 있는게 뭘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예를들면, 공간 연출전공에서 멀티플레이를 하며 기른 나만의 장점이 있을 거예요. 그게 공부를 하는 방법일수도 있고. 자신의 스케줄을 짜는 방법일수도 있겠죠.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점들이 저에게 중요해진 것처럼, 공간연출 전공을 졸업해서 무대 디자이너가 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나 무슨 전공이야’라고 해서 거기에만 얽매여서 진로를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인터뷰 : 중앙사랑 25기 신종섭 (경제학부 3학년)
중앙사랑 25기 박효은 (문헌정보학과 3학년)
사진/글 : 중앙사랑 25기 최세령 (융합공학부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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