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만동문(행정32회/포스코 사장)
진수형동문(경영38회/ 한화증권대표이사)
CEOㆍ금융인 총출동 상아탑에 실물경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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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가 2003년 하반기부터 시장경제의 건전한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한 주요 대학 시장경제특강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지난 학기에는 서강대 한양대에서 강의가 진행된 데 이어 이번 1학기에는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한양대에서 경제특강이 열린다.
또 올해 2학기에는 서울대 고려대 중앙대 등과 각 학교 특성에 맞는 강의계획을 마련해 학생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매일경제가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시작한 대학특강은 정규과목으로 개설되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은행장, 장ㆍ차관, 매일경제신문 부장급 이상 간부 등 각 분야 경제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해 경제이론과 현실을 접목시킨다.
이들 강의는 현실 경제ㆍ경영현장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일부 학교에서는 경제특강 수강 신청을 받자마자 수강생이 몰려 몇 분 만에 마감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경제학과에 개설된 '시장경제의 이해'(담당교수 하성근)에서는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와 한국 경제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짚어준다.
최홍식 금융연구원장, 최장봉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 금융 분야 전문가가 강사로 참여한다.
하성근 교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정보화 등 메가트렌드와 전반적인 시장경제에 대해 정리한 뒤 실물경제에 밝은 CEO 등 분야별 최고위 임원급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강대 경영학과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CEO 경영특강'(담당교수 최정호)에서는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업 경영인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학기에는 윤영각 삼정KPMG그룹 대표, 박중진 동양생명 부회장, 진수형 한화증권 대표, 조아준 KFT전무 등이 강사로 확정됐다.
최정호 교수는 "지난 학기 강의 때 폭발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올해도 강의를 개설하게 됐다"면서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임원진까지 강사진을 확대해 현장감을 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작년 하반기 서강대에서 열렸던 CEO 경영 특강은 매 강의 200명이 넘는 수강생이 몰려 좌석이 모자라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최도석 삼성전자 사장과 김영기 LG전자 부사장의 강의에는 자사 입사를 위한 많은 가이드가 주어져 학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취업 이후에도 CEO 특강을 듣기 위해 모교를 찾았다는 조나민 씨(25)는 "재학 시절 들었던 CEO 경영 특강이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 쉬는 날 가끔 강의를 다시 들으러 온다"며 강의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이화여대에 개설된 '시장경제세미나'(담당교수 유임수)는 안윤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여성경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한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와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이 강사로 나와 국제자본시장의 흐름과 산업은행의 역할, 한국의 보험산업 등에 대해 경험담을 중심으로 열강할 예정이다.
박찬법 아시아나항공 부회장, 윤석만 포스코 사장도 각각 경영철학, 인재육성관, 항공산업과 철강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강의한다.
대학 중에서 가장 먼저 경제 CEO 특강을 시작한 한양대 금융교육 특강(담당교수 박대근)에는 180명의 학생들이 참석하고 있다. 당초 500명으로 시작했으나 지나치게 많은 인원이 강의를 듣다보니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워 인원을 줄였다. 시작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도 인기 강의라 수강신청일에는 가장 먼저 마감되는 교양강의다.
이 강의에는 장기를 팔면서까지 회사를 일구기 위해 노력한 30대 사장인 유석호 쇼테크 사장과 증권시장의 미래예측 전문가인 홍성국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참여한다.
[윤상환 기자 / 신현규 기자 /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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