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을 치르면서 느낀 부분이지만 방심할 경기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상명대 전 대승에도 불구하고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앞으로의 시즌 운영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중앙대는 24일 안성 중앙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8-69로 상명대를 여유있게 제압하고 2승째를 챙겼다.
경기 초반 중앙대는 고학년들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했으나 상명대와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자 양 감독은 곧바로 신입생 양홍석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양홍석은 1쿼터 중반 경기에 나서 중거리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높이와 파워를 앞세워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리바운드 싸움을 펼쳐 팀에 지속적인 공격기회를 안겼다.
양형석 감독은 이러한 양홍석에 대해 “경기 흐름을 감안해 크게 밀릴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았다. 저학년 선수들이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을 쌓으면 좋을 것 같아 투입했는데 다행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믿음을 보였다.
하지만 양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아쉬운 점도 있고, 변화하고 있구나 하는 점도 느낀다. (양)홍석이의 경우 욕심이 많고, 볼을 오래 소유하고 플레이 하는 부분은 고쳐야 한다. (박)진철이는 힘과 높이가 자신 보다 못한 선수들과 경기를 할 때 습관이 아직 있는데 이는 스스로를 불리하게 하는 플레이”라며 쓴소리도 잊지 않았다.
연승을 달렸음에도 양 감독은 4학년 선수들의 부진에 관해서 지적하기도 했다.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한 번에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도 이 점을 잘 인지하고 있어 시간을 가지고 노력을 하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지난 경희대 전을 통해서 흐름을 찾았다면 오늘은 그 흐름을 이어간 경기였다. 앞으로 매 경기 흐트러짐 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65&aid=000013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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