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 김옥경 동문(교육학과 59학번)이 3월 20일(월) 모교를 방문해 김창수 총장에게 대학발전 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기탁자인 김옥경 동문을 비롯하여 김창수 총장, 장재옥 대외협력처장, 나창훈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하여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옥경 동문은 “이번 기탁은 모교의 발전과 학생들을 위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다”라고 전하며, “나는 과거 경제적인 사정으로 인해 학업을 정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에 언젠간 같은 상황에 있을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기부한 김옥경 동문은 교육학과를 졸업 후 20여년 넘게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을 가르치면서 학생 교육 현장에서 헌신해 온 교사로서 남편도 교사인 부부교사로 살아왔다. 박봉의 교사였지만 그동안 한푼 두푼 아껴 틈틈이 모아온 돈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사용하고자 늘 생각하고 고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은퇴 후 줄 곧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단체에서 일해 오고 있으며, 평소에 가족, 주변 친지에게 기부와 같은 선행을 알리지 않고 실천하는 그녀의 성품에서 진정한 모교 사랑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김옥경 동문에게는 학교를 졸업한 후 50년만의 첫 방문이라 더욱 더 감회가 남달랐다. 50년 전 당시 학부생으로 돌아가 교정을 거닐면서 그때의 아련한 추억을 되새겼으며, 특히 도서관 앞 4.19 혁명 기념탑 앞에선 당시 상황과 아픔을 회상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100주년 기념관, 약학대학 및 R&D 센터 등 많은 변화와 발전된 모교의 모습을 둘러보면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러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너무나 부럽다고 전하였다.
이에 김창수 총장은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것에 감사를 드리며, 최근에 대학 평가 상승 등 학교가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선배님을 비롯한 모든 중앙인들의 노력에 힘입어 더욱 열심히 해서 더 자랑스러운 대학을 만들겠다”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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