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동문의 은상 수상 논문제목은 "정보화를 통해본 칸트의 영구평화론(zum Ewiegen Frieden)의 재해석"이며 시상은 15일 오전 11시 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에서 열린다.
제목 : 정보화를 통해 본 칸트의 영구평화론
요약
평화는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늘 추구했으면서도, 달성하기 힘든 목표였다. 자연적으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존재인 인간은 공존을 위해 분쟁을 피하고, 평화를 지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고, 이러한 노력들은 여러 정치사상가들의 저작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중 특히 칸트는 그의 저서 『영구평화론』에서 3가지 확정조항을 통한 영원한 평화의 달성을 주장했는데, 이는 후세에게 큰 영향을 주었고, 지금도 Democratic Peace 등으로 연구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칸트의 3가지 확정조항을 통한 평화의 달성을 최근 정보화의 흐름과 연계하고자 한다. 정보화의 물결은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우리의 삶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컴퓨터 발전은 정보의 생성, 전파 등에 있어서 정보의 사용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어 주었고, 2005년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을 넘어선 인터넷 이용자 수는 우리 사회가 정보화 사회로 들어섰음을 알려준다. 이러한 정보화의 흐름은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등 우리의 제 주변에 영향을 주고 있고, 그 영향은 당연히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생활 양식에도 이르고 있다.
특히 정보화는 민주주의와 정부간 기구, 지구시민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영향은 인류가 보다 평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본 연구에서는 민주주의, 정부간 기구, 지구시민사회에 대한 정보화의 긍정적 영향이 칸트가 제시한 세 가지 확정조항과 각각 연계됨으로써 영구한 평화의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칸트는 확정조항을 뒷받침 하는 추가조항에서 자연에 의해서 영구평화가 보증된다고 주장하는데, 이 중에서 특히 정보화가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각 나라의 정보화의 정도와 민주주의의 상관관계를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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