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인터뷰는 2017년 2월 중대신문 인터뷰 '중대신문이 만난 사람'에서 전재하였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곡 이상 발표되는 음악 시장에서 노래 한 곡의 수명은 너무나도 짧다. 그렇기에 히트곡은 어쩌다 한 번 찾아오는 천운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여기, 카라의 ‘미스터’, 레인보우의 ‘A’, 에릭남의 ‘천국의 문’, 나인뮤지스의 ‘Dolls’ 보이프렌드의 ‘내 여자 손대지마’,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추격자’까지 이 모든 히트곡을 작사한 이가 있다. 바로 한국 대표 음악 프로듀싱 팀 스윗튠(Sweetune)의 멤버 송수윤 작사가다. 타고난 실력에 천운까지 만들어내는 그의 작사법을 지금 공개한다.

 

 

송수윤 동문.jpg

 

 

대학 시절 연기파 배우를 꿈꾸며 햄릿과 사랑의 노래를 부르던 오필리아는 더 이상 연기를 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오필리아는 비극을 맞이했을까. 결코 아니다. 사랑을 연기하는 대신 사랑의 노랫말을 쓰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다면 믿겠는가. 이렇듯 인생이 재밌는 이유도 한 치 앞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인생을 쉽게 단정 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전설의 중앙대 연극학과 97번이다.
  “하정우, 김강우, 최정윤…. 97학번 동기 중에 연기파 배우들이 많죠.(웃음) 졸업 연극이었던 <햄릿>에서 강우는 햄릿으로 전 오필리아로 합을 맞추기도 했었어요.”
 
 
  -배우 송수윤을 만날 수도 있었겠다.
  “쑥스럽네요. 어릴 적 꿈이 배우였죠. 실제로 대학 때부터 조금씩 연기 활동을 하곤 했어요.”
 
 
  -배우였다니. 어떤 작품에 출연했나.
  “아. 그건 정말 비밀인데. 중앙대 후배니깐 말해주는 거예요. 광고 몇 편과 뮤직비디오를 찍었어요. 그리고 한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던 지독한 악역도 맡았었고…. 더 이상은 안 돼요.(웃음)”
 
 
  -작사가가 된 이유가 더욱 궁금해진다.
  “아주 우연한 계기였죠. 친분이 있었던 가수 더 원(The One)씨의 제의로 처음 가사를 쓰게 됐어요. 더 원의 1집 앨범에 실린 ‘그대를 위해서’라는 노래인데요. 처음 작사를 부탁 받곤 웃어넘겼어요. 연기하는 제게 갑자기 가사를 써달라니. 너무 당황스럽잖아요. 그런데 글 쓰고 음악 듣는 걸 좋아하면 할 수 있는 게 작사라며 거듭 부탁하는 거예요.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데모 테이프를 받았죠. 
 
 
  “처음 받은 데모 테이프는 충격 그 자체였어요. 말도 안 되는 콩글리시로 부른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전 그 리듬에 맞춰 글을 쓰는 데 급급했죠. 정말 갑작스러운 기회였지만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썼어요. 그랬던 그 노래가 제 데뷔작이죠.”
 
 
  -송수윤의 이름에 작사가란 타이틀을 달아준 곡을 꼽자면.
  “아무래도 가수 정인이 불렀던 리쌍의 ‘사랑은’이 아닐까요. 당시 그 곡이 일 년 동안 싸이월드 배경음악 1위를 했거든요. 그 후로 여기저기서 작사를 부탁받게 됐어요. 그러자 당시 연기자로 소속돼 있던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작사가 일을 그만두라고 했었죠. 연기와 작사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은 배우의 길 대신 작사가의 길을 걷기로 했어요.”
 
 
  -일 년 동안 1위라니. 저작권료가 어마어마했겠다.
  “어마어마했겠죠? 그런데 전 저작권료는 한 푼도 받지 못했어요. 리메이크곡이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제가 가사를 재창작했다고 해도 저작권료는 원곡자에게 갔죠.”
 
 
  -아쉬웠겠다.
  “그 당시엔 왠지 모르게 억울하긴 했었어요. 그래도 인제 와서 생각해보면 스윗튠의 노래가 다른 나라에서 리메이크돼도 저작권료는 저희가 받는 거잖아요. 이렇듯 저작권 보호법은 중요하죠. 그 대신 작사비를 많이 받았답니다.(웃음)”
 
 
  -프로듀싱 팀 스윗튠(Sweetune)의 창립멤버라고.
  “네. 당시 한재호 작곡가가 함께 스윗튠을 이끌어나갈 작사가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리쌍의 ‘사랑은’을 작사한 사람이 중앙대 후배라는 소식을 들으셨대요. 그렇게 인연이 닿아서 작곡가 한재호, 김승수 그리고 작사가인 저 이렇게 3명이 2006년에 도곡동에서 스윗튠을 설립했어요. 외국에만 있었던 ‘프로듀싱 컴퍼니’ 개념을 한국으로 가져온 첫 시초였죠.”
 
 
  가사란
  보는 글이 아닌
  듣는 글이다
 
  당신의 마음을 훔치는
  3분 드라마
 
 
   
 

 

  지금은 아이돌 히트곡 제조기라 불리는 스윗튠이지만 매번 달콤할 순 없었다. 크고 작은 씁쓸한 실패도 맛봐야 했기 때문이다. “초기엔 작품 외에 음반 제작도 했어요. 겁이 없었던 거죠. 3억을 투자했는데도 불구하고 방송은 고작 한 주 나갔어요. 그래도 비교적으로 적은 투자였기에 망정이지…. 그 후론 작품자는 작품만 해야 한다고 다짐했죠.”
 
 
  -스윗튠은 카라, 인피니트와 함께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두 그룹 모두 신인 때부터 함께해왔어요. 제게 카라는 큰딸, 인피니트는 큰아들 같은 존재죠. 무명시절부터 아이돌 스타가 되기까지 함께 했기에 더 애정이 가는 거 같아요. 특히 카라는 하라, 지영이가 합류하기 전부터 같이 작업했기에 둘의 캐스팅 과정에도 관여했죠. 첫 공중파 1위를 했을 때 가슴이 벅차올라 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큰 성공을 거둔 ‘미스터’가 잘 될지 몰랐다고.
  “정말 예상치도 못했어요. 원래 ‘미스터’는 타이틀곡이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대중들이 ‘미스터’라는 곡에 큰 호응을 보냈고 예정에도 없었던 후속 활동을 하게 됐죠. 미스터란 곡은 무엇보다 카라의 안무가 인기를 끄는 데 큰 역할을 해줬어요. 저흰 운이 좋았을 뿐인걸요.”
 
 
  -운이라니.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돌아보면 항상 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 천운이죠.(웃음)”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이 몇 곡인가.
  “한국에서는 300여 곡이 등록돼 있고요. 일본에는 50~60곡 정도 등록될 것 같아요.”
 
 
  -300곡이라니. 그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뭔가.
  “음. 타이틀곡도 모두 제 자식이지만 특히나 모든 수록곡에 애정이 가요. 예전에는 앨범을 발표하고 나면 노래 한 곡으로 오랫동안 활동했잖아요. 그래서 대중들이 앨범에 담긴 수록곡까지 모두 섭렵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으니까 좋은 수록곡들이 묻히기 일쑤거든요. 수록곡도 타이틀곡만큼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요. 사실 수록곡이야말로 작품자의 개성이 가장 잘 묻어나죠. 수록곡은 제작자들의 요구에서 비교적 자유롭거든요.”
 
 
  -일본엔 ‘스윗튠 파워’라는 말이 있다.
  “일본 팬에게 감사하죠. 스윗튠이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건 사실이긴 해요.(웃음) 처음엔 우리나라 가수들이 한국에서 활동하던 노래를 일본어로 번역해 앨범을 내곤 했어요. 그런데 이젠 일본에서 독자적인 앨범을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한국 가수들과 일본 정식 앨범을 작업하며 스윗튠도 같이 유명해졌어요. 덕분에 SMAP과 같은 일본 유명 가수들과 작업하기도 했죠.
 
 
  -일본 음악 시장만의 특이점이 있나.
  “음. 한국에서는 비교적 작사가보다 제작자, 작곡가의 영향력이 더 커요. 그런데 일본에서는 작사가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더라고요. 그 덕분에 창작과정에서 좀 더 자유로웠던 것 같아요.”
 
 
  -몰랐다. 한국에서 작사가는 어떻길래.
  “물론 한국에서 작사가가 무시당한다는 건 아니에요.(웃음) 어떤 직업이든 천차만별이잖아요. 작사가도 마찬가지로 처우에 대한 차이가 심해요. 유명 작사가들은 좋은 대우를 받기도 하지만 아닌 사람들도 많답니다.”
 
 
  -작업방식이 궁금하다. 어떤 과정이 존재하나.
  “작사는 가장 마지막 작업이에요. 멜로디가 먼저 나오고 리듬에 맞춰 가사를 입혀야 하거든요. 가사를 입힌 다음에 다시 작곡가가 편곡하죠. 일반적으로 타 작사가가 받는 멜로디 가이드 파일은 완벽한 상태지만 스윗튠은 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팀이기 때문에 스케치 단계에서 가사를 입혀요.”
 
 
  -가사가 먼저 나오는 경우는 없나.
  “극히 드물게 있긴 해요. 그런데 그 방법은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리듬에 따라 글자 수가 달라지는데 글 수에 맞춰서 작곡하진 않잖아요. 보통 가사를 먼저 작업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야죠. 사실 스윗튠의 멜로디가 작사하기 어려운 리듬이에요. 살벌하게 리듬을 타면서 글자 수는 매우 적죠. 아휴.”
 
 
   
 
  작사가는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음악을 잘 이해해야 하는 사람이다. 때론 음악을 잘 풀어나가기 위해서 대담한 도전을 해야 한다. “인피니트 ‘추격자’의 첫 멜로디 가이드 파일을 받았을 때 그야말로 ‘멘붕’이었어요. 분명 우리나라 악기를 쓰지 않았는데 멜로기가 너무 한국적인 거예요. 그래서 여기다 영어 가사는 붙이면 절 때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한 특정 부분에서 너무 막히는 거예요. 별말을 다 붙여봤는데 한글 받침이나 센 발음 때문에 그 리듬이 살지 않더라고요. 그때 갑자기 이거다! 하며 떠오른 게 받침이 없는 우리나라 전래가요였어요. 추격자의 포인트 가사인 ‘어기야 디여라차’는 뱃노래의 포인트 가사를 인용했답니다.”
 
 
  -그런 영감은 어디서 얻나.
  “가사의 소재는 다양한 곳에서 얻어요. 책을 읽다가도 얻고 드라마를 보다가도 특정 대사에 꽂히면 바로 작업실로 뛰어가곤 했어요.”
 
 
  -예를 들면?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주인공 대사 중 ‘나에게 20초면 충분했어’라는 대사가 있었어요. 주인공이 사랑에 빠지는 데 20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의미였는데 그 대사를 듣고 영감이 떠올라서 지은 가사가 성규의 ‘60초’라는 노래에요. 작사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야마’거든요. 의미부여를 해야 하죠. 드라마는 서사 전개가 확실하므로 상관없지만 노랫말은 3분 안에 이야기를 담아내야 하니까요. 그래서 60초, 1분이라는 시간의 틀에서 만나고 이별하는 상황을 담았죠. 그리고 전공을 잠깐 살려서 작사한 노래도 있어요.”
 
 
  -어떤 노래인가.
  “인피니트의 ‘Last Romeo’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은 노래죠.(웃음)”
 
 
  -가사를 쓰기 위해 많은 경험이 필요하겠다. 창작의 고통이 엄청날 것 같은데.
  “너무 힘들죠. 매번 좋은 가사를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엄청나요. 저 같은 경우는 작업하는 사람이 항상 같으니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의무감도 있고요. 정말 스트레스가 심할 땐 화장실에서 서성이곤 해요. 심지어 회사가 이사할 땐 화장실로 뛰어가서 ‘야, 나랑 같이 가자!’ 이랬다니까요. 다행히도 여기로 이사 온 것 같네요.(웃음)”
 
 
  -스트레스가 심하다.
  “어쩔 수 없는 제 업이죠. 힘들다가도 가수들이 무대에서 우리가 만든 노래를 불러줄 때 정말 뿌듯해요. 가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 작품이 완성되니까요. 그 쾌감으로 계속하는 것 같아요.”
 
 
  -직업병 외에도 힘든 점이 있다면.
  “제작자들의 무리한 요구를 떨치지 못할 때죠. 제작자들은 호불호가 강한 가사를 좋아해요. 특이하거나 지나치게 ‘오글거리는’ 가사를 원하는 편이죠. 아무리 좋은 글을 쓴다 해도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하면 소용없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특히 ‘내꺼하자’라는 노래가 많은 사랑을 받고 난 후엔 더 심각해졌어요.”
 
 
  -애로사항이 많겠다.
  “네. 그 노래가 빅히트를 치자 제작자들은 유치하다 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가사들을 요구하곤 했어요. 팬들에게 욕은 제가 다 먹는데 말이죠.(웃음) 심지어 다른 작사가들에게도 ‘내꺼하자’처럼 작사해달라고 하셔서 제가 중간에서 난처했던 경험도 있었어요.”
 
 
  -‘여심을 흔드는 작사가’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더라.
  “맞아요. 보통 저를 남자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워낙 저돌적이고 직설적인 가사를 써서 그런가 봐요. 그런데 저도 여성보컬의 노래보다 남성보컬의 가사를 쓰는 게 더 편하고 잘 맞는 것 같아요. 때론 여자 아이돌 노래는 제가 쓰고도 공감이 안 가곤 해요.”
 
 
  -그런가. 가수 나인뮤지스가 여성 팬이 많은 이유 중 하나가 가사일 수도 있겠다.
  “그런가요. 나인뮤지스가 좋은 가수라서 그런 거죠. 아무튼 전 명랑하고 귀여운 것보단 힘있는 여성보컬이 좋아요. 스피카, 나인뮤지스, 레인보우의 노래들이 그런 편이죠.”
 
 
  쉽지 않았잖아 어?
  다시는 그런 널 보기 싫어
  내꺼하자 내가 널 사랑해 어? 
  내가 널 걱정해 어?내가 널 끝까지 책임질게
         
  인피니트 ‘내꺼하자’
 
 
  나에겐 사랑은 상처만을 남겼지만
  사랑은 웃는법 또한 알게 했고
  사랑은 살아갈 이유를 주었다가
  사랑은 절망이 뭔지도 알게 했죠
  사랑은 그렇게 왔다간거죠내 마음속에서 love is 
 
  리쌍(With 정인) ‘사랑은’
 
 
  사랑이 뭐라고
  그게 다 뭐라고
  찢기는 마음마저도 소중하게 해.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잊혀진단다
  매일 위로를 하면서 나 난 미련하게
 
  나인뮤지스'Dolls'
  
 
  -작사할 때 가장 주안점을 두는 건 뭔가.
  “작곡가의 곡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가사에 따라 10점짜리 곡이 5점, 0점이 되는 경우가 있어요. 가사는 멜로디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야 해요. 그리고 영어 가사를 지양해요. 제가 영어권 사람도 아닐뿐더러 노래를 들을 때 영어를 해석하며 듣는 이들이 많이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영어 가사는 흘려듣게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제하려고 하죠.”
 
 
  -향후 스윗튠이 준비하고 있는 곡이 있다면.
  “최근 발매된 가수 백퍼센트의 새 앨범 작업을 마쳤어요. 지금 바로 ‘어디 있니’라는 곡을 검색해보세요.(웃음) 그리고 3,4월에도 계속해서 새로운 곡들로 찾아뵐 예정이에요.”
 
 
  -마지막으로 작사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작사가에 대한 로망도 좋지만 후배들에겐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싶어요. 요즘 작사·작곡을 함께하는 아티스트가 많잖아요. 점점 작사가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죠. 물론 꿈꾸지 말라는 건 아니에요. 이러한 현실을 알고 도전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책, 영화 등에서 간접경험을 하는 것도 좋고요. 그리고 작사는 보는 글이 아닌 듣는 글이에요. 그래서 음악을 많이 들어보고 이해하는 연습도 필요하답니다.”
 
 
  당신에게 중앙대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특별할 것이 없었어요. 학교와 집이 전부인 무료한 날들이었죠. 그런데 중앙대에 오고 제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어요. 특히나 연극학과에서 인생을 함께하는 동료들을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가족과 다름없는 스윗튠의 멤버가 되는 과정에서도 중앙대 연극학과는 큰 연결고리가 돼줬잖아요.(웃음) 또한 지금까지도 대학 동기들과 자주 연락하고 정기적으로 모이곤 하죠. 그래서 중앙대는 작사가 송수윤을 있게 한 기회의 배경이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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