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 대사(파비앙 페논)가 지난 2월 21일(화) 중앙대를 방문하였다.
지난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며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후원하고 중앙대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와 국제처가 함께하여 ‘French Day’를 진행했다. 그 날 이후 더욱 끈끈한 관계를 맺게 된 두 기관은 향후 학술적인 부분을 포함한 다차원적인 협력 구상을 위해 이날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교육계에서 국제화 바람이 불고 있다” 며 “비즈니스와 불어불문학에 편중되었던 기존 경향에서 점차 과학과 엔지니어링 쪽에도 국제화 바람이 불어 더 많은 교류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홍준현 국제처장은 “여태까지 교환학생 신분으로 중앙대에서 프랑스 자매결연교로 파견 나간 많은 수가 대부분 경영전공학생이며, 인문대학 파견자중에서는 87%가 불어불문학과 학생들이었을 정도로 경영과 불어불문학 전공자의 비중이 컸던 것이 사실” 이라며 “과학기술 쪽에도 더 많은 학생들이 프랑스의 교육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영어수업제공 및 관련 유수 프랑스대학과도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협력을 부탁한다” 라고 말했다.
김창수 총장은 “중앙대는 국제행사 중 가장 활발하고 성공적인 행사 중 하나인 ‘Global Fair’를 매년 10월경 개최하고 있다”라며, “지난 2016년에는 스웨덴과 덴마크 대사 두 분이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Global Fair’에서 특강을 해주셨는데, 프랑스 대사께서도 올 해 개최 될 ‘Global Fair’에서 학생들을 위해 특강자로 참가해 주시면 좋겠다” 고 뜻을 전하자 회의실에는 웃음이 번졌다.
유홍선 연구부총장은 프랑스 교육계에서 추진중인 복수학위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이며 실질적으로 복수학위 이후에 학생들에게 어떤 진로에서의 이점이 있는지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인 의견을 묻기도 하였다. 이에 프랑스대사관측은 “현재 복수학위 프로그램은 일본, 중국, 미국 등과 진행 중이며 이러한 의견을 수렴한 꾸준한 개발을 통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치고 310관(100주년기념관) 방향으로 캠퍼스투어가 이어지며 일정은 계속되었다. 한국대학과의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추진중인 프랑스의 기조에 맞추어 310관(100주년기념관) 2층에 위치한 중앙대 산학협력의 산실인 ‘Creative Complex’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파비앙 페논 대사는 학생기업인 이지:움 과 Petfit 의 대표를 각각 만나 현재 작업, 추진중인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였다. 특히 실제로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Petfit의 사업아이템 (반려동물에게 부착하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건강정보가 전송되는 제품) 에 대한 설명을 들을때는 프랑스대사관 관계자들이 일동 놀라기도 하였다. 대사는 “여기 강아지 가진 사람 있으면 사가라” 고 농담을 하면서도 시종 진지하게 제품에 대한 설명을 경청하였다.
성공적인 행사를 마무리한 박진 국제교류팀장은 “프랑스는 최근 5년간 교류인원이 629명에 달하는 주요 교류국가중 하나” 라면서 “프랑스대사관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과학기술분야를 포함한 여러분야에서의 협력을 계속해 갈 것” 이라고 밝혔다.
홍준현 국제처장은 “학력인구 감소와 정원감축이라는 위기를 겪고있는 한국대학에 가장 중요한 대안 중 하나는 외국인유학생 유치 및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며, “국제처에서는 ‘International Joint and Dual Degree Program’, ‘KOICA-CAU Master Program’, ‘School of Global Integrated Arts’ 학문단위 개설 등 다차원적인 대응을 위해 계속해서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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